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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학교폭력 멈춰: 보살핌 우정 배움의 공동체

저자
문재현
발행사항
서울: 살림터, 2012
형태사항
328p. : 삽도, 23cm
일반주기
평화샘 프로젝트 2 교사·아이·부모들이 함께 만드는 평화로운 교실
서지주기
부록과 참고문헌을 포함하고 있음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00022953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22953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핀란드에는 키바 코울루 프로젝트, 노르웨이에는 올베우스 프로그램, 한국에는 평화샘 프로젝트!
학교 폭력, 이것이 답이다!


『학교 폭력, 멈춰!』는 교사를 위한 학교 폭력 예방대책 매뉴얼이다. 처벌과 보상을 넘어선 새로운 교실문화를 지향하는 평화샘 프로젝트는 이 책을 통해 매력적인 교육과정, 교사와 아이들이 서로 보살피는 공동체를 창조함으로써 학교 폭력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새로운 관점과 원칙, 방법, 그리고 아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하게 증명하고 있다.
『학교 폭력, 멈춰!』는 일진문화 현상을 다룬 국내 최초의 단행본 『학교 폭력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펴내면서 ‘학교 폭력 예방과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교사운동’의 시작을 알렸던 평화샘 모임의 두 번째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한국적 특성에 맞는 학교 폭력 예방과 해결대책-평화샘 프로젝트

평화로운 교실을 지향하는 선생님(샘)들이 만든 평화샘 프로젝트! 여기에는 이 프로젝트가 샘(泉)처럼 평화의 원천이 되기를 바라는 여러 사람들의 염원이 담겨 있다.
학교 폭력의 원인은 다양하다. 가정환경이 원인일 수도 있고, 학교에서의 경험이 원인일 수도 있다. 사회 전체의 위계적인 문화와 대학입시 중심의 교육제도로 인한 스트레스도 원인 중 하나이다. 이렇게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당사자들이 모여서 원칙과 목표를 공유하고 합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학교 폭력에 대해 선진적으로 대응해 온 스칸디나비아 나라들은 여러 나라에 확산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핀란드의 키바 코울루 프로젝트, 노르웨이의 올베우스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평화샘 프로젝트는 초기에 올베우스 프로그램의 학습과 실천적 적용으로부터 시작하였다. 멈춰, 역할극, 4대 규칙 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노르웨이와 한국은 학교 폭력에 대한 정책환경과 교직문화, 사회문화적 요인, 학교 폭력의 강도, 문화심리적인 특성의 차이 때문에 올베우스 프로그램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불가능하였다. 그래서 교사와 전문가가 모여서 우리 사회에 어떻게 적용할까 고민하면서 한국적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한 것이 평화샘 프로젝트이다.

왜 교실에서 시작하는가?-처벌과 보상을 넘어선 새로운 교실문화를 지향

저자들은 교실에서의 실천을 중시한다. 대다수 학교 폭력이 일어나는 현장이 교실이기 때문이다. 교사와 아이들이 평화로운 교실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목표와 원칙, 방법을 공유하고 함께 실천할 때 학교 폭력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들이 내세운 연구의 전제였다.

평화샘 프로젝트의 특징

첫째, 아이들의 자치와 공동체 지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만든 프로젝트이다. 학교 폭력을 예방하려면 교사들이 아이들을 보살필 수 있어야 할 뿐 아니라 아이들이 서로를 보살필 수 있어야 한다. 이 프로젝트는 그 시작부터 아이들의 주체적 참여로 인해 가해자와 방관자를 참다운 공동체 구성원으로 성장시키는 놀라운 효과를 보여준다.
둘째, 교사의 학급 운영과 통합된 프로젝트이다. 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진행하고, 교과지도와 생활지도를 통합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방과 대처, 아이들에 대한 치유까지 교실공동체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이들의 전인적 발달에 적합한 프로젝트이다 .
셋째, 협력학습·통합학습까지 연계된 프로젝트이다. 학급에서의 서열 질서를 바탕으로 한 경쟁과 억압적 분위기는 아이들의 지적· 도덕적·정서적 성장을 훼손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프로그램의 진행을 통해 서열이 약화되고 함께 괴롭힘 문제를 풀어가면서 학습을 포함한 모든 방면에서 협력하는 문화가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
넷째, 성인지적 프로젝트이다. 성인지적 정책이란 사회에서 남성과 여성의 삶의 경험과 요구가 다름을 인식하는 것이다. 그래서 양성 간의 평등을 위해 정책의 수립과 집행, 평가에 이런 차이를 반영하는 것인데 이는 학교 폭력에 대해서도 적용되어야 한다.

폭력에 대처하는 4대 규칙과 교사의 비폭력 선언

저자들은 대다수 교사가 직간접적인 처벌이나 보상을 중심으로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새학기가 시작되는 교실에서 새로운 담임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폭력에 대처하는 4대 규칙’과 ‘멈춰’에 대해 알려주면서 절대 폭력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를 권유한다. 물론 규칙 하나하나를 학급회의를 통해 전체 아이들이 공유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폭력에 대처하는 4대 규칙>

1. 우리는 다른 친구들을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2. 우리는 괴롭힘당하는 친구들을 도울 것이다.
3. 우리는 혼자 있는 친구들과 함께할 것이다.
4. 만약 누군가가 괴롭힘당하는 것을 알게 되면, 우리는 학교나 집의 어른들에게 이야기할 것이다.

또한 아이들에게 평화로운 교실공동체에 대한 확신을 주기 위해서는, 교사의 자기 다짐이라고 할 수 있는 비폭력 선언이 앞서야 한다.
“첫째, 나는 체벌하지 않겠다. 둘째, 나는 괴롭힘당하는 학생들을 보면 반드시 돕겠다. 셋째, 나는 혼자 있는 학생들을 돕겠다. 넷째, 나는 괴롭힘 문제를 학생들이 알려 올 때 민감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
학교 폭력의 희생자가 된 아이에게, “그동안 무척 힘들었지? 이런 일이 생겨서 정말 미안하게 생각해. 이것은 괴롭힘이고 선생님과 학교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는 선생님이야말로 학교 폭력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되어줄 것이다.

“멈춰는 생명이다. 왜냐하면 생명처럼 소중하기 때문이다.”
멈춰 제도는 평화로운 교실공동체 프로그램의 핵심점인 요소이다. 아이가 폭력을 당해 곤경에 처할 경우 “멈춰.” 하고 외치면 가해 학생은 규칙에 따라 즉시 그 행동을 그만둬야 한다. 멈춰를 외친 피해 학생에게는 학급회의를 소집할 수 있는 권리가 있고, 역할극을 통해서 학급 구성원 모두가 그 상황을 공유한다.
“멈춰는 우리 반의 안 좋은 점을 고쳐주고, 친구들의 변화를 일으킨다.”
“멈춰는 약한 아이들의 억울함과 불만을 풀어주며, 우리 모두의 평화를 위한 규칙이다.”
“멈춰로 스트레스는 사라지고 서로 진실된 우정을 가지게 되었다.”
아이들이 바라본 ‘멈춰’는 가장 여린 목소리와 침묵의 목소리에도 반응하는, 집단괴롭힘 없는 평화로운 교실공동체 만들기의 가장 구체적인 실천방법이 되고 있다.

여자아이들은 왜 뒷담화를 할까? 남자아이들은 왜 문제아가 될까?

이 책에는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의 차이점이 교사의 세심한 관찰과 아이들의 절절한 목소리를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여자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관계적 공격성의 원인과 본질, 대책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교사가 중심이 되어서 진행하는 최초의 성인지적 괴롭힘 방지 프로젝트일 것이다. 또한 초등학교 3학년부터 남자아이들에게서 드러나는 학교에 대한 부정과 공격성에 대한 본질적인 대응책도 마련하고 있다.
한편, 『학교 폭력, 멈춰!』는 자연 속에서 이루어지는 수업, 자기표현을 잘하는 건강한 아이로 변화해가는 모습, 예술을 이해하고 생활화해나가는 ‘평화로운’ 교실 속 아이들과 교사의 모습, 수업의 구체적인 진행방법도 감동적이고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평화샘 프로젝트는 누가 활용할 수 있는가

어린이집 교사부터 초·중등학교 교사, 나아가 학부모와 상담교사, 공동체 운동을 하는 사람, 아이들까지도 주체가 되어 활용할 수 있다. 현재 50여 개 학급에서 이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책 속에서도 소개되고 있듯이, 학생들과 부모들이 중심이 되어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구체적인 여러 사례들이 그것을 증명해준다.

평화샘 모임 학교 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사와 전문가들이 만든 연구팀이다. 2009년 준비과정을 거쳐 2010년에는 폭력 없는 평화로운 교실공동체 프로그램, 2011년에는 일진(노는 아이들)에 대한 연구 및 평화로운 학교공동체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2012년에는 지역공동체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이를 정리하여 책으로 펴낼 계획이다.
목차
차 례 1장 평화로운 교실공동체 만들기의 출발-목표와 원칙 공유 - 평화샘 프로젝트는 왜 벌과 보상을 넘어선 공동체의 창조를 말하는가 2장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핵심 장치-멈춰와 역할극 - 우리 문화와 평화샘 프로젝트 : 올베우스 프로그램, 키바 코울루 프로젝트와의 비교를 중심으로 - 부모 확산 사례 1 학교의 집단괴롭힘에 관한 부모들의 도전, 그 성과와 한계 - 학생 확산 사례 2 대안학교에서 집단괴롭힘의 대물림을 끊다 3장 학교 폭력의 토양-학급 카스트 4장 여자아이들은 왜 뒷담화를 할까? 5장 남자아이들은 왜 문제아가 될까? 6장 평화는 진정한 배움을 촉진한다 부록 1. 학교 폭력 발생 시 갈등을 줄일 수 있는 상담 요령 2. 학교 폭력 발생 시 부모들의 대응방법 3. 평화샘 프로젝트 기본 연수 프로그램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