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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 00026065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00026065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우리는 투명인간이 아닙니다.”
우리 곁에 늘 있는 사람들, 그런데 왜 보이지 않을까?
그 노동자들은 누구이고, 왜 싸우고 있는가?
너무도 익숙한, 너무도 낯선 10가지 이야기
이 책은 ‘당신이 매일 만나는 노동자들’에 관한 이야기다. 학교급식 조리원, 알바 노동자, 장례지도사, 콜센터 상담원, 대리운전 노동자, 요양보호사, 톨게이트 수납원, 청소 노동자, 보조출연자, 대형마트 노동자가 이 책의 주인공들이다. 우리가 조금만 신경을 쓰면 그들은 어느 곳에서나 늘 볼 수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의 곁에서 늘 노동하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의 노동은 우리의 일상 속에 너무 깊이 파묻혀 있어서 신경을 쓰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애써 찾아야만 하는 사람들이다. 이 책의 제목을 《숨은 노동 찾기》로 삼은 까닭이다.
이 책을 준비하며 저자들은 몇 차례 토론을 거쳐 일상에서 시민들이 접하는 우리 사회 열 곳의 노동 현장을 선정했다. 그러나 그 현장을 선정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글로 담고 싶은, 담아야 할 현장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가급적 언론 및 사회적 관심에서 멀리 있는 작은 현장을 중심으로 살펴보았고, 소외된 지방의 노동 현장을 놓치지 않으려 애썼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세 명의 르포작가-최규화, 정윤영, 신정임-가 수도권과 전주, 세종, 청주 등 지방을 오가며 그들의 목소리를 수집했다. 그리고 그들의 목소리를 르포 형식에 담았다.
우리 사회 최약자들의 불안정노동 보고서
우리가 매일 만나는 노동자들. 그들은 누구일까? 그들은 어떤 환경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그들은 어떤 개인사를 간직한 채 지금 그곳에서 땀 흘리고 있을까? 성실하고 착하게 노동을 해왔는데 왜 제대로 된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하는 것일까? 왜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해고되어야 할까? 왜 비정규직이라고 차별을 받아야 할까? 일터를 지키기 위해 왜 갖은 모욕감과 수치심을 참아야 하는 걸까? 이 책은 우리가 오히려 다들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이들의 삶, 우리가 놓치고 사는 노동자들의 이야기이자 우리 사회 최약자들의 불안정노동 보고서이기도 하다.
저자들은 한 노동자의 개인사를 통해 노동의 풍경을 묘사하고 재구성했다. 되도록 자신의 목소리를 절제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왜곡 없이 전하려 노력했다. 르포작가의 목소리는 ‘후기’를 통해 직접 들을 수 있다. 기록자로서 그들의 고민과 사유, 인터뷰의 행간을 접할 수 있는 후기는 또 하나의 흥미롭고 소중한 읽을거리이다.
우리가 매일 만나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이유는 본문의 영화 <카트>의 대사를 인용한 구절에서 만날 수 있다. 해고를 당한 마트 노동자 염정아가 시민들에게 외친 목소리다. “우리는 투명인간이 아닙니다.”
이 책이 타자에 대한 상상력을 회복하고 우리 곁의 노동.노동자와 연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심정으로 작가들은 거리를 누비며 사람을 찾고 그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제대로 안다는 것은 연대의 출발이기 때문이다.
외롭게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 책은 외롭게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이고 우리 사회 불안정노동의 보고서이기도 하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가 비상사태에 빠졌다며 자칭 ‘노동개혁법안’을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다. 그 법이 통과되면 정말 이 책에 등장하는 노동자들의 삶이 나아지는 걸까? 파견제가 합법화되고, 비정규직이 더 늘어나고, 해고가 쉬워지는데 사회의 약자들인 노동자들의 삶이 나아지는 걸까? 이 책에 등장하는 노동자들은 그 누구도 보호해주지 않아 스스로 싸우고 있다. 심지어 봉혜영 씨는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에서 쫓겨나 700일이 넘게 홀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의 노동자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비정규직이라는 게 알고 보니까 앞이 안 보여요. 평범한 우리 아들은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비정규직 테두리 안에서 평생을 살아야 돼요. 집 한 칸도 살 수 없는 최악의 삶을…… 내가 사는 이 비정규직의 삶을 그대로 물려줘야 되는 거예요. 내가 살아본 비정규직 세월이, 이 대우가 만만치 않은데 나중에 애들한테 무슨 희망을 줘야 되나. 지금 싸워야 되지 않을까. 내가 유산이라고 물려줄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지 않을까 싶어요.” 비정규직이 늘어나고 해고가 더 쉬워지는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혁안은 ‘개혁’이 아니라 ‘개악’이 아닐까.
우리 곁에 늘 있는 사람들, 그런데 왜 보이지 않을까?
그 노동자들은 누구이고, 왜 싸우고 있는가?
너무도 익숙한, 너무도 낯선 10가지 이야기
이 책은 ‘당신이 매일 만나는 노동자들’에 관한 이야기다. 학교급식 조리원, 알바 노동자, 장례지도사, 콜센터 상담원, 대리운전 노동자, 요양보호사, 톨게이트 수납원, 청소 노동자, 보조출연자, 대형마트 노동자가 이 책의 주인공들이다. 우리가 조금만 신경을 쓰면 그들은 어느 곳에서나 늘 볼 수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의 곁에서 늘 노동하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의 노동은 우리의 일상 속에 너무 깊이 파묻혀 있어서 신경을 쓰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애써 찾아야만 하는 사람들이다. 이 책의 제목을 《숨은 노동 찾기》로 삼은 까닭이다.
이 책을 준비하며 저자들은 몇 차례 토론을 거쳐 일상에서 시민들이 접하는 우리 사회 열 곳의 노동 현장을 선정했다. 그러나 그 현장을 선정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글로 담고 싶은, 담아야 할 현장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가급적 언론 및 사회적 관심에서 멀리 있는 작은 현장을 중심으로 살펴보았고, 소외된 지방의 노동 현장을 놓치지 않으려 애썼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세 명의 르포작가-최규화, 정윤영, 신정임-가 수도권과 전주, 세종, 청주 등 지방을 오가며 그들의 목소리를 수집했다. 그리고 그들의 목소리를 르포 형식에 담았다.
우리 사회 최약자들의 불안정노동 보고서
우리가 매일 만나는 노동자들. 그들은 누구일까? 그들은 어떤 환경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그들은 어떤 개인사를 간직한 채 지금 그곳에서 땀 흘리고 있을까? 성실하고 착하게 노동을 해왔는데 왜 제대로 된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하는 것일까? 왜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해고되어야 할까? 왜 비정규직이라고 차별을 받아야 할까? 일터를 지키기 위해 왜 갖은 모욕감과 수치심을 참아야 하는 걸까? 이 책은 우리가 오히려 다들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이들의 삶, 우리가 놓치고 사는 노동자들의 이야기이자 우리 사회 최약자들의 불안정노동 보고서이기도 하다.
저자들은 한 노동자의 개인사를 통해 노동의 풍경을 묘사하고 재구성했다. 되도록 자신의 목소리를 절제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왜곡 없이 전하려 노력했다. 르포작가의 목소리는 ‘후기’를 통해 직접 들을 수 있다. 기록자로서 그들의 고민과 사유, 인터뷰의 행간을 접할 수 있는 후기는 또 하나의 흥미롭고 소중한 읽을거리이다.
우리가 매일 만나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이유는 본문의 영화 <카트>의 대사를 인용한 구절에서 만날 수 있다. 해고를 당한 마트 노동자 염정아가 시민들에게 외친 목소리다. “우리는 투명인간이 아닙니다.”
이 책이 타자에 대한 상상력을 회복하고 우리 곁의 노동.노동자와 연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심정으로 작가들은 거리를 누비며 사람을 찾고 그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제대로 안다는 것은 연대의 출발이기 때문이다.
외롭게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 책은 외롭게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이고 우리 사회 불안정노동의 보고서이기도 하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가 비상사태에 빠졌다며 자칭 ‘노동개혁법안’을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다. 그 법이 통과되면 정말 이 책에 등장하는 노동자들의 삶이 나아지는 걸까? 파견제가 합법화되고, 비정규직이 더 늘어나고, 해고가 쉬워지는데 사회의 약자들인 노동자들의 삶이 나아지는 걸까? 이 책에 등장하는 노동자들은 그 누구도 보호해주지 않아 스스로 싸우고 있다. 심지어 봉혜영 씨는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에서 쫓겨나 700일이 넘게 홀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의 노동자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비정규직이라는 게 알고 보니까 앞이 안 보여요. 평범한 우리 아들은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비정규직 테두리 안에서 평생을 살아야 돼요. 집 한 칸도 살 수 없는 최악의 삶을…… 내가 사는 이 비정규직의 삶을 그대로 물려줘야 되는 거예요. 내가 살아본 비정규직 세월이, 이 대우가 만만치 않은데 나중에 애들한테 무슨 희망을 줘야 되나. 지금 싸워야 되지 않을까. 내가 유산이라고 물려줄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지 않을까 싶어요.” 비정규직이 늘어나고 해고가 더 쉬워지는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혁안은 ‘개혁’이 아니라 ‘개악’이 아닐까.
목차
들어가는 글
첫 번째 이야기
“노조가 있응게, 힘이 생겼어요”
- 학교급식 조리원 노동자 김옥자 씨
두 번째 이야기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할 ‘알바 노동’
- 알바 노동자 구교현·조윤·윤가현 씨
세 번째 이야기
“용서해준다? 저희가 무슨 죄 지었습니까?”
- 장례지도사 유준한 씨
네 번째 이야기
투쟁 700일, 매일 1인시위를 하는 사람
- 콜센터 상담원 봉혜영 씨
다섯 번째 이야기
그들의 조용한 꿈
- 대리운전 노동자 최장윤 씨
여섯 번째 이야기
우리의 노동은 봉사가 아니다
- 청주시노인전문병원 요양보호사 권옥자 씨
일곱 번째 이야기
고속도로 위 마네킹처럼 앉아 있는 그녀들
- 서울고속도로 톨게이트 수납원 한은미 씨
여덟 번째 이야기
그림자 청소부
- 고려정업 청소 노동자 박봉순 씨
아홉 번째 이야기
몸으로 익혀온 삶의 철학
- 보조출연자 문계순 씨
열 번째 이야기
우리의 목소리를 되찾다
- 대형마트 노동자 김진숙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