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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우리는 다시 연결되어야 한다: 외로움은 삶을 무너뜨리는 질병

발행사항
서울: 한국경제신문: 한경BP, 2020
형태사항
391 p. , 22 cm
비통제주제어
환경심리학, 외로움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00030079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30079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외로움은 하루 15개비 담배만큼 해롭다.”
“수년 동안 환자들을 돌보면서 목격했던 가장 흔한 질병은 심장병이나 당뇨가 아니라 외로움이었다.”
“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어느 때보다 연결된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전염병은 점점 더 퍼지고 있다.”
_비벡 H. 머시

뉴욕타임스 논픽션 베스트셀러,
외로움의 위험성과 통찰력에 대해 탐구한 책-CNN,
인도계 내과의사이자 전 미국 공중보건위생국장이 쓴 외로움 질병에 관한 연구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다. 이러한 욕구가 단절되었을 때 인간은 ‘외로움’을 느끼고, 그로 인해 파생되는 여러 문제를 경험하게 된다. 연구자들은, 외로움이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인간의 본능과 연결된 하나의 특성이라고 한다면, 이러한 외로움의 기능이 어떤 방식으로 우리의 삶과 건강, 사회적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기능을 잘 이해하면 더 잘 사용할 수 있는 게 당연하다. 최초로 외로움의 기능을 밝혀내고 정의한 카치오포 박사는 인간의 사회성을 진화의 과정에서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생존 방식으로 보고, 외로움을 ‘사회적 관계가 부족하다’는 뿌리 깊은 생화학적 경고 신호라고 정의했다.
생존을 위해 모여 살던 과거와 다르게, 견고한 건물 안에 살며 생명의 위협을 받는 경우가 드물어졌지만, 우리는 여전히 외로움을 느끼고 어떤 종류의 단절이나 고립감에는 큰 스트레스를 받고 신체적 고통까지 느낀다. 또한, 이러한 외로움 스트레스는 현대사회에 큰 문제점인 여러 만성 질병을 유발한다. 이처럼 외로움이 어떤 신체적인 증상을 유발한다면, 일상적으로 우리가 느끼는 고립감이나 단절을 느끼는 여러 ‘외로움’의 순간들이 질병이 될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이자 인도계 내과의사였던 비벡 H. 머시는 이러한 외로움이나 단절, 고립, 차별의 경험들이 어떻게 질병이 되어가는지 그 과정에 대해 연구했다.
그러한 저자의 연구는 국가의 주요보건 사안을 결정하는 공중보건위생국장이었던 당시 저자가 국가보건의 주요 통점 중 하나로 ‘외로움’을 강조했던 것의 연장선에 있다. 저자는 실제 임기기간에 여러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외로움이 우울증이나 수면의 질 저하, 중독과 같은 문제뿐만 아니라 당뇨나 심장병, 뇌졸중, 고혈압 같은 신체적 질환과도 깊게 연관되어 있음을 밝혀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외로움으로 인한 질병은 일반적인 신체 질환보다 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외로움이 이러한 신체 증상을 유발하거나 심화시킨다면, 반대로 이러한 외로움의 문제를 해결했을 때, 질병이나 신체적 고통을 완화하거나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이처럼 이 책에서는 최근에는 감기나 흡연만큼이나 만성적인 문제인 외로움이 어떻게 우리의 건강과 삶을 아프게 하는지, 또 그렇다면 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여러 연구 사례를 통해 풀어간다.

“관계와 외로움의 진화적 관계는
왜 우리가 이 고통을 직시해야 하는지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_김경집(인문학자)

고독경제, 정서적 소외감, 사회적 차별, 단절된 대화…
고립을 극복하고 연결된 삶을 만드는 법


2018년 카이저 가족 재단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인의 22%가 “외롭거나 사회적 고립감을 느낀다”라고 답했다. 이 책의 저자인 비벡 H. 머시 박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미국 내 당뇨병에 걸린 사람의 수나 흡연자의 숫자보다 많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영국 성인의 23%, 일본 성인의 9% 등 이는 분명 미국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며,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심각한 현상이지만 다른 공중보건 데이터에 비해 외로움 데이터는 잘 개발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다.
대체 ‘외롭고’ ‘소외감을 느끼는’ 현상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 수 있기에 이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할까? 사회적 고통이 신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한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실험을 했다. 다 같이 모인 방 안에서 어느 순간 사람들이 자신만 배제하고 아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그 순간 ‘사람들이 나를 일부러 따돌리고(외면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주입된다.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의 뇌를 fMRI로 찍었을 때, 뺨을 맞을 때와 같은 영역이 환해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즉, 우리는 소외감을 느끼는 순간 뺨을 얻어맞은 것처럼 몸을 움츠린다. 이러한 배제와 소외감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지속되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1. 사회적 소속감이 학문적(업무적) 성과나 일상에 미치는 영향
선천적으로 안면기형이 있었던 릴리는 중학교 1학년 때 극심한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며 학교를 자퇴한다. 릴리는 모두가 친절했지만, 밥을 먹거나, 영화를 보러 갈 때는 자신에게서 등을 돌리는 경험을 한다. 릴리에겐 주변 친구들로부터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이 너무 큰 고통이었다. 심리학자 바우마이스터의 연구는 릴리처럼 사회적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이 받는 고통은 실제 학문적 성과나 업무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외로움이 우리의 정신과 신체 그리고 삶에 실질적으로 미칠 수 있는 영향들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간다.

2. 극단적인 외로움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만든다
인도에서 이주해 미국사회에 정착한 라제시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큰 병을 얻었지만, 끝내 학교를 졸업하고 명문 공대 교수직까지 올랐던 강단 있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가족과 친구들의 부재 그리고 다른 문화와 언어에서 오는 고립감과 상실감 속에서 괴로워하다 죽음을 택한다. 이 사례는 어린 시절 저자가 겪었던 삼촌의 이야기로, 그가 외로움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네트워크의 부재와 문화적 차이, 차별이나 낙인이 어떤 과정으로 사회적 소외감을 형성해 외로움 질병을 심화시키고,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 나누어 이야기한다.

3. 외로움과 폭력은 남매 사이다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집단 총기난사범에서부터 연쇄살인범까지 강력범죄자의 배경을 조사한 결과 외로움의 증거가 드러났다. 연구자들은 외로움과 폭력 사이의 연관성을 관찰해온 결과, 거부당했다는 기분을 느끼는 순간 거부당한 사람들은 자신을 거부했다고 느낀 상대방에게 맹렬히 분노하거나 폭력성을 드러내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범죄집단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최근 들어 급격히 퍼지기 시작한 외로움 팬데믹의 파괴성과 왜 우리가 지금 ‘외로움’에 주목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로 이어나간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만성적인 문제나 질병의 원인을 깊게 파고들다 보면 ‘외로움’이라는 또 다른 핵심 요인이 드러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신체적인 질병처럼 겉으로 드러나거나 진단되지 않으며 ‘대화’를 통해서만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연결되기 위해서 서로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대화가 필요한 이유다. 첫 번째 릴리의 사례에서도 친구들은 릴리가 느낀 외로움과 그로 인한 고통에 대한 영상을 보여주자 공감하고 조금씩 변화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머시 박사는 “이처럼 연결을 위해서는 자신의 취약성과 외로움의 경험을 사회적으로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서, 우리가 여전히 오프라인을 통해 접촉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눠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기술의 발달이 연결을 약속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고립을 불러온다. 이동성의 향상은 기차나 비행기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언제든 만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내가 자라온 공동체에서 멀어져야 한다는 의미기도 하다. 또한, 우리는 온라인을 통해 24시간 연결될 수 있지만, 온라인에서 드러내는 모습들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 자신의 진짜 모습이나 취약성을 드러내기 힘들게 만든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변화하고 우리의 기술을 활용해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간다.

추천평

“이 책은 외로움이 얼마나 위험하고 우리의 삶을 갉아먹는지 보여준다. 또한, 외로움은 폭력성이나 사망률과도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관계와 외로움의 진화적 관계는 왜 우리가 이 고통을 직시해야 하는지는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 김경집
“우리는 사회적 관계에 대한 정확한 의사의 처방을 주의 깊게 들을 필요가 있다.” - 앤절라 더크워스
“때로는 가장 명백한 것을 가장 보기 힘들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에게 외로움과 그 어두운 측면을 이해할 수 있도록 빛을 밝혀준다.” -수전 케인
“어떤 책은 배움을 주지만, 어떤 책은 울림을 준다. 이 책은 후자다.” -다니엘 핑크
“지금 우리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머시 박사의 이 책이 절실하다.” -데이비드 A. 케슬러
“매력적이고, 감동적이며, 꼭 읽어야 할 책!” -아툴 가완디
“설득력 있는 이야기와 철저한 증거로 이 책은 우리가 행동해야 할 때임을 알려 준다.” -애덤 그랜트
“우리 시대에 외로움이 급속히 확산되는 현상에 대해 설득력 있는 진단과 원인 분석과 치유의 방법에 대해 제시한다.” -존 카밧진
“이 책은 의료에 대한 국가적 담론이 지나치게 병원, 의사, 약에만 맞춰져 왔으며 우리 삶을 지탱시키는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말콤 글래드웰
“이 책은 설득력 있는 이야기와 명확한 과학적 증거를 통해 디지털 시대에서도 진정한 인간관계를 대체할 것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벤 실버맨
“그는 마지막까지 연민을 잃지 않으며 외로움의 숨겨진 위험성을 밝혀내고 치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리아나 허핑턴
“이 책은 왜 인간에게서 외로움이 발달했는지, 왜 외로움이 해로울 수 있는지, 오늘날 외로움은 왜 증가하며 이 문제를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알려 준다.” -월터 아이작슨
“그는 인간성과 치유에 관한 설득력 있고 연민 어린 통찰을 제공한다.” -싯다르타 무케르지
“의학적 전문지식과 다양한 경험, 지적 호기심으로 이전에는 고려되지 않았던 새로운 영역을 탐구한 책.” - 에이브러햄 버기즈
“이 책을 캡슐 안에 넣을 수 있다면 블록버스터급 치료제가 될 것이다.” - 댄 뷰트너
“머시 박사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분명하다. 치유를 일으키는 가장 강력한 힘은 사랑과 관계다.” - 마크 하이만
“SNS를 통한 약한 고리가 확산되어 가고 있는 이 시대에, 머시 박사는 개인의 삶과 사회에서 우리를 괴롭히는 문제를 훌륭하게 진단하고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처방을 제시한다.” - 대니얼 골먼
목차
추천의 글_김경집(인문학자) 프롤로그_외로운 세상에서 인간관계가 갖는 치유의 힘 1부_외로움이란 무엇인가 1장. 하나는 부끄러운 숫자가 아니다 2장. 관계는 본능이다 3장. 관계를 위협하는 문화 vs 외로움을 해소하는 문화 4장. 왜 지금인가 5장. 외로움의 가면 벗기기 2부_연결된 삶을 만드는 법 6장. 가장 진실된 감정을 공유하라 7장. 관계의 원 그리기 8장. 아이들을 위한 세상 에필로그_당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감사의 글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