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
대한민국 교육트렌드 2022: 한국 교육을 움직이는 20가지 키워드
- 발행사항
- 서울주: 에듀니티, 2021
- 형태사항
- 528 p.: 삽도, 24cm
- 서지주기
- 참고문헌과 색인을 포함하고 있음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
이용 가능 (1) |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 00030465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00030465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교육현장에 압도적인 영향을 미칠 이슈가 넘쳐나는 2022년!
대한민국 교육의 과거를 돌아보면서 미래를 함께 열어가야 할 때
사회변화의 현황과 배경 분석, 교육계에 던지는 시사점과 전망까지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을 읽으면 다음 질문에 답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 담임이 MZ세대라고?
✼요즘 학부모들은 왜 화를 잘 낼까?
✼교육 재정이 남아돈다고?
✼코로나19로 문 닫은 학교, 이게 혹시 학교의 미래인가?
✼기후위기, 학교는 뭘 하지?
✼교육청과 시청은 통합해야 하는 걸까?
✼마을과 학교는 잘 만나고 있나?
✼학교가 그린해지고 스마트해진다고?
✼기초학력이 국가의 책임일까?
✼돌봄은 누가 책임져야 할까?
✼유치원도 학교인가?
✼유치원과 어린이집, 하나가 될 수 있을까?
✼교대와 사대를 하나로 합친다고?
✼고교학점제, 시행하면 뭐가 좋을까?
✼2022년 대선, 교육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국가교육위원회는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미래세대의 교육을 위해 기성세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이 중에 하나라도 궁금한 점이 있다면 당신은 교육관계자다. 학부모이거나, 교사이거나, 교육계 종사자이거나, 학생이거나, 학생이었던 사람. 곧 우리 모두다. 사회의 변화는 그대로 교육의 변화로 이어진다. 사회의 변화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고스란히 아이들이 기성세대를 통해 사회를 이해하는 척도가 된다. 우리 모두가 사회 변화를 읽고, 교육을 생각하고, 함께 말해야 할 때다.
2022년이라는 변곡점, 주목할 이슈를 20가지 키워드로 정리
“교육현장에 축의 이동이 시작된다.”
대선과 지방선거, 교육감 선거, 국가교육위원회 출범, 2022 개정교육과정, 고교학점제…. 2022년 교육계를 뒤흔들 국가적 대사가 줄을 잇는다. 정치에 흔들리지 않는 교육이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분야가 교육이라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다. 팬데믹으로 인한 혼란이 3년에 접어들면서 교육환경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대한민국 교육의 정책 방향이 집중과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것이다.
2021년 3월, 교육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교육전문가 18명이 모여 교육계의 오랜 쟁점과 새롭게 떠오른 이슈를 스무 개의 키워드로 정리했다. 이 키워드를 중심으로 8개월에 걸쳐 300여 개의 논문과 자료를 조사하고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현황을 분석하고 쟁점을 정리하며, 시사점과 전망을 아우른 글을 써내려갔다. 교육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고 함께 논의하며 역량을 모아 함께 열어나가야 할 미래 청사진의 밑그림을 조명한다는 데 의의를 둔 대장정이었다.
역사를 돌아보고, 제도와 정책을 읽고, 변화를 꿈꾼 8개월간의 대장정…
교육변화를 둘러싼 모든 고민의 중심은 학생, 그리고 학교
우리나라 전체 교육 상황은 국제통제의 교육과정과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이 진행돼오면서 시대 변화에 따라 혁신학교, 수업혁신의 운동이 마을교육공동체, 학교자치, 교육과정 재구성, 전문적학습공동체 등을 이끄는 가운데 교육 현실을 구성하는 다양한 활동과 정책, 관행이 충돌하는 양상으로 흘러왔다. 이러한 혼란한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변화를 위해서 교육관계자들이 교육의 흐름을 함께 읽어내고 앞으로 변화의 방향에 힘을 모으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게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저자들은 학교와 학생을 중심으로 현장의 다양한 움직임과 변화 방향을 정리하고 전망과 과제를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이 책은 크게 세 영역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우리 교육이 걸어온 역정을 담은 1부 ‘회고’ 편에서 대한민국정부 수립 이래 지금까지 교육이 걸어온 길을 반추하며 성과와 한계를 짚어보았다. 2부 ‘변화’ 편에서는 세대, 학교, 정책으로 나누어 구체적인 변화에 대해 다루었다. ‘세대의 변화’ 장에서는 오늘날의 첨예해진 세대 갈등이 어디에서 비롯되며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뿐만 아니라 새로운 세대의 특성과 그러한 특성이 등장하는 배경을 논함으로써 나와 다른 세대적 특성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는 기술과 태도에 영감을 주며 다음 세대를 위한 기성세대의 변화를 촉구하는 가운데 우리 사회가 함께 노력해나가야 할 지점을 세심하게 짚는다. 학생만 새로운 세대가 아니다. 학부모도, 교사도,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세대와 접하며 크고 작은 충돌 속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알면 이해하고 이해하면 사랑한다는 말처럼 표면화된 충돌과 갈등은 해결을 향해 나아간다. 실천을 담보로 한 이해는 실제로 학교 현장의 문화와 교육과정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그 변화 양상과 더불어 무엇이 더 요구되고 있는지도 이 장에서 상세히 다루고 있다. ‘학교의 변화’는 학교와 직접 연관이 있는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학생들의 피부에 와닿는 주제들이 포진된 장이다. 변화를 둘러싼 갈등의 양상과 현장의 사정, 쟁점 사항을 최신의 자료와 조사를 통해 생생하게 전한다. 코로나19 이래 더욱 첨예해진 돌봄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망라했고(돌봄: 양적 확대를 넘어 양질을 도모하다), 다양해진 학교의 형태와 함께 교육 다양화의 흐름을 파악한다(학교 형태의 다양화: 사회 전체가 거대한 학교가 된다). 교도소와 같은 구조라고 해서 이슈가 되었던 학교공간이 어떻게 바뀌었는지(학교공간혁신_공간이 교육을 묻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새로운 학교가 만들어질지도 자세히 다룬다. 코로나19로 인해 쟁점이 된 기초학력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논의했다(기초학력: 모두를 위한 교육, 여기에서 시작하자). 그밖에 원격교육과 에듀테크,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 교육불평등, 혁신교육지구와 마을교육공동체, 학교자치와 민주학교 등 지금 교육계 주요 이슈와 관련한 다양한 목소리와 사례를 객관적인 지표들과 함께 살펴보며 앞으로의 구체적인 변화 방향을 전망했다. ‘정책의 변화’ 장에서는 제도와 재정을 살핀다. 당장 2022년 교육 현장의 정책적인 변화에 대한 정보와 그 배경에 관한 해설이 풍성하다. 특히 재정의 변화는 교육에 투입되는 ‘돈’의 흐름을 살핌으로써 교육투자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교대의 종합대 통폐합으로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교원양성체제의 개편을 큰 틀에서 이해하고 쟁점 사안을 정리하며 앞으로의 전망을 논하는 글 ‘교원양성체제: 미래의 교사를 위한 집중과 선택’(성기선)은 사회적 갈등의 크기에 비해 전문적인 정보가 부족했던 교원양성체제 변화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고등학교도 학점을 이수하는 방식으로 졸업을 하게 된다는 고교학점제가 고등학교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무엇이 문제가 되고 있는지에 대해 거시적이면서도 치밀하게 분석해낸 생생한 리포트는 현장 교사(전대원)의 목소리로 만날 수 있다.
3부에는 미래교육을 둘러싼 담론을 정리하는 ‘교육대담’이 실렸다. 국가교육회의 김진경 의장과 이 책의 기획위원이자 필자로 참여한 김성근(충청북도교육청 부교육감)이 함께했다. 현재 세계적인 거대담론인 인공지능과 교육의 문제를 다루고 이 양날의 칼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논하며 말문을 연다. 고교 교육과정의 지역화, 학생중심화가 목표인 고교학점제와 국가교육위원회의 출범이 어떻게 교육거버넌스의 변화와 연결되는지 상세히 다룬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우리 사회가 더 깊은 민주주의를 향해 가는 거대한 흐름 속에 펼쳐지는 것으로, 중앙에서 교육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학문권력이 해체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나아간다. 세계시민교육을 분단으로 단절된 ‘대륙성’의 회복이라는 관점으로 풀어낸 것도 주목할 만하다. 코로나19 국면이 가져온 위기와 기회를 잘 포착하여 세계적 모델이 된 대한민국에 자부심을 가지면서 다음 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을 마련해나가야 한다는 말로 대담을 갈무리하고 있다.
혁신교육 10년을 돌아보며
2009년 경기도에서 시작한 혁신학교는 교육 현장의 많은 변화를 이끌어왔다. ㈜에듀니티도 이 변화 속에서 태어났다. 학생을 점수 따는 기계로 만드는 교육을 거부하고 행복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 학교혁신을 기치로 크고 작은 변화를 시도해온 혁신교육이지만 10년이 넘게 이어져오는 사이 어느새 제도화된 낡은 언어가 된 느낌도 지울 수 없다. 무상급식, 수업혁신, 학생인권, 마을교육공동체, 회복적생활교육, 학교자치와 학교민주주의, 기초학력 등의 말들은 이제 진보와 보수를 구분하지 않고 교육현장의 기본 개념이 되었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여전히 편차가 존재한다. 학교혁신을 정책으로 추진해온 기간과 추진 주체의 리더십, 경험과 정보의 차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혁신교육 10년을 넘어서며 정체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하고, 향후 10년의 방향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린다. 혁신의 에너지를 새로 충전해야 할 때다.
학교는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돕는 기관으로서 지속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올바른 방향 설정과 함께 사회 전체의 변화 흐름을 읽어내고 그 속에서 각자 할 수 있는 영역의 실천 내용을 구성하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혁신을 말하고 만들어온 사람들의 노력이 일부의 정보독점 또는 일부의 성공에 멈춰서는 안 될 것이다.
이 땅에 근대학교가 출현한 이후로 대한민국 교육에 일어난 변화의 맥락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현재의 변화를 공감하며 그 흐름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구성한 『대한민국 교육트렌드 2022』가 위기와 기회가 팽팽히 맞선 이 시기에 끊임없는 혁신 에너지의 물꼬를 틔워주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대한민국 교육의 과거를 돌아보면서 미래를 함께 열어가야 할 때
사회변화의 현황과 배경 분석, 교육계에 던지는 시사점과 전망까지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을 읽으면 다음 질문에 답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 담임이 MZ세대라고?
✼요즘 학부모들은 왜 화를 잘 낼까?
✼교육 재정이 남아돈다고?
✼코로나19로 문 닫은 학교, 이게 혹시 학교의 미래인가?
✼기후위기, 학교는 뭘 하지?
✼교육청과 시청은 통합해야 하는 걸까?
✼마을과 학교는 잘 만나고 있나?
✼학교가 그린해지고 스마트해진다고?
✼기초학력이 국가의 책임일까?
✼돌봄은 누가 책임져야 할까?
✼유치원도 학교인가?
✼유치원과 어린이집, 하나가 될 수 있을까?
✼교대와 사대를 하나로 합친다고?
✼고교학점제, 시행하면 뭐가 좋을까?
✼2022년 대선, 교육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국가교육위원회는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미래세대의 교육을 위해 기성세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이 중에 하나라도 궁금한 점이 있다면 당신은 교육관계자다. 학부모이거나, 교사이거나, 교육계 종사자이거나, 학생이거나, 학생이었던 사람. 곧 우리 모두다. 사회의 변화는 그대로 교육의 변화로 이어진다. 사회의 변화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고스란히 아이들이 기성세대를 통해 사회를 이해하는 척도가 된다. 우리 모두가 사회 변화를 읽고, 교육을 생각하고, 함께 말해야 할 때다.
2022년이라는 변곡점, 주목할 이슈를 20가지 키워드로 정리
“교육현장에 축의 이동이 시작된다.”
대선과 지방선거, 교육감 선거, 국가교육위원회 출범, 2022 개정교육과정, 고교학점제…. 2022년 교육계를 뒤흔들 국가적 대사가 줄을 잇는다. 정치에 흔들리지 않는 교육이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분야가 교육이라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다. 팬데믹으로 인한 혼란이 3년에 접어들면서 교육환경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대한민국 교육의 정책 방향이 집중과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것이다.
2021년 3월, 교육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교육전문가 18명이 모여 교육계의 오랜 쟁점과 새롭게 떠오른 이슈를 스무 개의 키워드로 정리했다. 이 키워드를 중심으로 8개월에 걸쳐 300여 개의 논문과 자료를 조사하고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현황을 분석하고 쟁점을 정리하며, 시사점과 전망을 아우른 글을 써내려갔다. 교육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고 함께 논의하며 역량을 모아 함께 열어나가야 할 미래 청사진의 밑그림을 조명한다는 데 의의를 둔 대장정이었다.
역사를 돌아보고, 제도와 정책을 읽고, 변화를 꿈꾼 8개월간의 대장정…
교육변화를 둘러싼 모든 고민의 중심은 학생, 그리고 학교
우리나라 전체 교육 상황은 국제통제의 교육과정과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이 진행돼오면서 시대 변화에 따라 혁신학교, 수업혁신의 운동이 마을교육공동체, 학교자치, 교육과정 재구성, 전문적학습공동체 등을 이끄는 가운데 교육 현실을 구성하는 다양한 활동과 정책, 관행이 충돌하는 양상으로 흘러왔다. 이러한 혼란한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변화를 위해서 교육관계자들이 교육의 흐름을 함께 읽어내고 앞으로 변화의 방향에 힘을 모으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게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저자들은 학교와 학생을 중심으로 현장의 다양한 움직임과 변화 방향을 정리하고 전망과 과제를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이 책은 크게 세 영역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우리 교육이 걸어온 역정을 담은 1부 ‘회고’ 편에서 대한민국정부 수립 이래 지금까지 교육이 걸어온 길을 반추하며 성과와 한계를 짚어보았다. 2부 ‘변화’ 편에서는 세대, 학교, 정책으로 나누어 구체적인 변화에 대해 다루었다. ‘세대의 변화’ 장에서는 오늘날의 첨예해진 세대 갈등이 어디에서 비롯되며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뿐만 아니라 새로운 세대의 특성과 그러한 특성이 등장하는 배경을 논함으로써 나와 다른 세대적 특성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는 기술과 태도에 영감을 주며 다음 세대를 위한 기성세대의 변화를 촉구하는 가운데 우리 사회가 함께 노력해나가야 할 지점을 세심하게 짚는다. 학생만 새로운 세대가 아니다. 학부모도, 교사도,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세대와 접하며 크고 작은 충돌 속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알면 이해하고 이해하면 사랑한다는 말처럼 표면화된 충돌과 갈등은 해결을 향해 나아간다. 실천을 담보로 한 이해는 실제로 학교 현장의 문화와 교육과정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그 변화 양상과 더불어 무엇이 더 요구되고 있는지도 이 장에서 상세히 다루고 있다. ‘학교의 변화’는 학교와 직접 연관이 있는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학생들의 피부에 와닿는 주제들이 포진된 장이다. 변화를 둘러싼 갈등의 양상과 현장의 사정, 쟁점 사항을 최신의 자료와 조사를 통해 생생하게 전한다. 코로나19 이래 더욱 첨예해진 돌봄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망라했고(돌봄: 양적 확대를 넘어 양질을 도모하다), 다양해진 학교의 형태와 함께 교육 다양화의 흐름을 파악한다(학교 형태의 다양화: 사회 전체가 거대한 학교가 된다). 교도소와 같은 구조라고 해서 이슈가 되었던 학교공간이 어떻게 바뀌었는지(학교공간혁신_공간이 교육을 묻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새로운 학교가 만들어질지도 자세히 다룬다. 코로나19로 인해 쟁점이 된 기초학력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논의했다(기초학력: 모두를 위한 교육, 여기에서 시작하자). 그밖에 원격교육과 에듀테크,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 교육불평등, 혁신교육지구와 마을교육공동체, 학교자치와 민주학교 등 지금 교육계 주요 이슈와 관련한 다양한 목소리와 사례를 객관적인 지표들과 함께 살펴보며 앞으로의 구체적인 변화 방향을 전망했다. ‘정책의 변화’ 장에서는 제도와 재정을 살핀다. 당장 2022년 교육 현장의 정책적인 변화에 대한 정보와 그 배경에 관한 해설이 풍성하다. 특히 재정의 변화는 교육에 투입되는 ‘돈’의 흐름을 살핌으로써 교육투자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교대의 종합대 통폐합으로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교원양성체제의 개편을 큰 틀에서 이해하고 쟁점 사안을 정리하며 앞으로의 전망을 논하는 글 ‘교원양성체제: 미래의 교사를 위한 집중과 선택’(성기선)은 사회적 갈등의 크기에 비해 전문적인 정보가 부족했던 교원양성체제 변화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고등학교도 학점을 이수하는 방식으로 졸업을 하게 된다는 고교학점제가 고등학교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무엇이 문제가 되고 있는지에 대해 거시적이면서도 치밀하게 분석해낸 생생한 리포트는 현장 교사(전대원)의 목소리로 만날 수 있다.
3부에는 미래교육을 둘러싼 담론을 정리하는 ‘교육대담’이 실렸다. 국가교육회의 김진경 의장과 이 책의 기획위원이자 필자로 참여한 김성근(충청북도교육청 부교육감)이 함께했다. 현재 세계적인 거대담론인 인공지능과 교육의 문제를 다루고 이 양날의 칼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논하며 말문을 연다. 고교 교육과정의 지역화, 학생중심화가 목표인 고교학점제와 국가교육위원회의 출범이 어떻게 교육거버넌스의 변화와 연결되는지 상세히 다룬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우리 사회가 더 깊은 민주주의를 향해 가는 거대한 흐름 속에 펼쳐지는 것으로, 중앙에서 교육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학문권력이 해체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나아간다. 세계시민교육을 분단으로 단절된 ‘대륙성’의 회복이라는 관점으로 풀어낸 것도 주목할 만하다. 코로나19 국면이 가져온 위기와 기회를 잘 포착하여 세계적 모델이 된 대한민국에 자부심을 가지면서 다음 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을 마련해나가야 한다는 말로 대담을 갈무리하고 있다.
혁신교육 10년을 돌아보며
2009년 경기도에서 시작한 혁신학교는 교육 현장의 많은 변화를 이끌어왔다. ㈜에듀니티도 이 변화 속에서 태어났다. 학생을 점수 따는 기계로 만드는 교육을 거부하고 행복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 학교혁신을 기치로 크고 작은 변화를 시도해온 혁신교육이지만 10년이 넘게 이어져오는 사이 어느새 제도화된 낡은 언어가 된 느낌도 지울 수 없다. 무상급식, 수업혁신, 학생인권, 마을교육공동체, 회복적생활교육, 학교자치와 학교민주주의, 기초학력 등의 말들은 이제 진보와 보수를 구분하지 않고 교육현장의 기본 개념이 되었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여전히 편차가 존재한다. 학교혁신을 정책으로 추진해온 기간과 추진 주체의 리더십, 경험과 정보의 차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혁신교육 10년을 넘어서며 정체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하고, 향후 10년의 방향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린다. 혁신의 에너지를 새로 충전해야 할 때다.
학교는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돕는 기관으로서 지속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올바른 방향 설정과 함께 사회 전체의 변화 흐름을 읽어내고 그 속에서 각자 할 수 있는 영역의 실천 내용을 구성하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혁신을 말하고 만들어온 사람들의 노력이 일부의 정보독점 또는 일부의 성공에 멈춰서는 안 될 것이다.
이 땅에 근대학교가 출현한 이후로 대한민국 교육에 일어난 변화의 맥락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현재의 변화를 공감하며 그 흐름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구성한 『대한민국 교육트렌드 2022』가 위기와 기회가 팽팽히 맞선 이 시기에 끊임없는 혁신 에너지의 물꼬를 틔워주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목차
추천사 │이재정, 이만주, 최교진, 도종환
서문 사회 변화, 교육 변화 읽는 교육트렌드 │성기선
1부 회고
성장의 그늘 속 눈먼 자들의 각축전 │김성근
2부 변화
1. 세대의 변화
사회 변화와 교육: 사회 변화를 알아야 내 아이의 교육이 보인다 │김두환
MZ세대 교사: 나다움과 교사다움, 그 사이에서 │김차명
코로나19와 학교교육: 변화와 도전의 방아쇠가 당겨졌다 │최병호
기후변화와 환경교육: 이미 시작했어도 벌써 늦었다 │최종순
요즘 아이들과 학부모: 흩어진 관계, 깊어진 고립, 절실한 대화 │천경호
2. 학교의 변화
돌봄: 양적 확대를 넘어 양질을 도모하다 │정성식
학교 형태의 다양화: 사회 전체가 거대한 학교가 된다 │서영선
학교공간혁신: 공간이 교육을 묻다 │김태은
기초학력: 모두를 위한 교육, 여기에서 시작하자 │김영식
미디어 리터러시: 미디어의 시대, 소유에서 접속으로 │김차명
원격교육과 에듀테크: ‘교육’에서 ‘학습’으로, 축의 이동 │유재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유보통합│송대헌
교육불평등: ‘경쟁교육’이 발행한 청구서가 도착했다 │서용선
혁신교육지구와 마을교육공동체: 진화하는 교육거버넌스 │김태정
학교자치와 민주학교: 교육생태계의 새로운 질서 │김성천
3. 정책의 변화
국가교육위원회의 탄생: 국민참여형 교육정책의 실현 │성기선
교육재정: 마음을 얻는 자가 재정을 가져간다 │유재
교원양성체제: 미래의 교사를 위한 집중과 선택 │성기선
고교학점제: 고등학교 캠퍼스가 열린다 │전대원
교육과정: 경계를 허물고 빗장을 풀다 │최지윤
3부 미래사회를 위한 교육 담론
위기 속에 빛나는 미래 향한 여정 │김성근, 김진경
참고문헌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