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 록 ◎ 본 연구는 청소년기동안 학교에서 직장으로 이행하는 과정에 초점을 두고, IMF 전후 청소년 노동시장을 분석하였다. 청소년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체 경제활동참가율보다 낮은 반면 실업률은 매우 높다. 청소년에게 있어서 실업률의 증가는 신규졸업자의 노동시장진입의 영향뿐만 아니라 기존 취업자의 감소의 영향에도 기인한 것이다. 신규졸업자의 노동시장진입이 실업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특히 실업계 졸업자에게서 컸다. 학교에서 직장으로 이행하는 과정을 유형화하여 성별로 구분해 보면, 남자청소년에게 있어서는 '군복무'가, 여자청소년에게 있어서는 '혼인'이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러한 성별 특성은 학력별 특성과 조합이 되어 나타난다. 남자 청소년중에서 고졸 청소년, 전문대졸 청소년, 대졸 청소년이 군복무를 겪는 시기는 서로 다르므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연령과 유형이 각각 다르다. 고졸 남자청소년은 최종학교 졸업후 군복무를 수행하고, 그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데 반해 전문대졸 청소년과 대졸 청소년은 대부분 재학기간중 군복무를 마치고 노동시장에 진입하기전에 준비의 기간을 갖는다. 여자청소년에게 있어서 '혼인'의 경험은 학교에서 직장으로의 이행유형에 있어서 남자청소년과 매우 큰 차이를 보이지만, 학력별로는 큰 편차를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청소년을 학교에서 직장으로의 이행유형의 특성에 따라 범주화해보면 <남자 고졸 청소년>, <남자 전문대졸 청소년, 남자 대졸 청소년>, <여자 고졸 청소년, 여자 전문대졸 청소년, 여자 대졸 청소년> 과 같은 3개의 하위집단으로 나뉜다. 고졸 청소년의 경우에 일반계와 실업계의 구분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되나 본 연구에서는 다루지 못하였다. 결국 위와 같이 청소년노동시장에 차별적으로 위치하는 다양한 청소년하위집단이 존재함에 따라 청소년 고용 및 실업정책도 이들 대상에 따라 차별화되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청소년실업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학교에서 직장으로의 안정된 이행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며, 이를 수행할 종합적인 청소년인력개발정책이 수립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교육제도, 병역제도, 가족제도에 대한 변화가 수반되어야 한다.

◎목 차◎ Ⅰ. 서론 Ⅱ. 노동시장론에 대한 이론적 논의 1. 단일노동시장론 2. 제도학파 경제학의 이중노동시장론 3. 급진주의의 노동시장분절론 Ⅲ. 연구방법 1. 공식통계자료의 활용 2. 설문조사 3.면접조사 Ⅳ. 청소년 노동시장의 성격과 변화 1. 고용구조의 성격과 변화 2. 신규졸업자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 3. 청소년노동시장의 취업구조 4. 청소년 학교에서 직장으로의 이행분석 Ⅴ.근로청소년의 고용실태와 의식 1. 응답자의 사회경제적 특성 2. 고용조건 3. IMF 이후 고용조건의 변화 4. 소비와 저축 5. 구직경로 6. 사회의식 7. 직업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 8. 직업이동(job mobility) Ⅵ.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