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
사라진 교사를 찾습니다: 실천교육교사모임, 교사 없는 교육개혁의 한계와 해법을 이야기하다
- 발행사항
- 서울: 우리학교, 2018
- 형태사항
- 191 p, 19cm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
이용 가능 (1) |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 00028066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00028066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교사 패싱과 목표 없는 교육개혁,
현장 교사들에게 묻다
2018년 6월 13일 지방선거에서 또다시 진보교육감들이 대거 당선되었다. 교육의 방향은 언제나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미래를 향해야 하며, 새로운 교육 혁신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공감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지금 우리 교육은 미래를 향해 제대로 가고 있을까? “‘개혁이냐, 현상 유지냐’를 놓고 논쟁해도 아쉬울 판에 ‘현상 유지냐, 과거로 롤백이냐’를 두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두고 볼 때 우리 교육의 방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와 교육 당국은 미래형 교육정책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무작정 과거의 낡은 방식으로 돌아가자는 여론에 휩쓸려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 문제는 이 여론의 중심에 있는 이들이 대부분 시민이 아닌 이익집단과 이해 당사자로서 목소리를 낸다는 점이다. 이러한 혼란은 교육 주체가 뒤바뀐 데서 시작되었다. 그 누구보다 교육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할 교사가 철저히 소외당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2017년 설립된 대통령직속 자문기구 ‘국가교육회의’는 대입 개편안 등의 중대한 문제를 다루는데, 그 위원 구성에 ‘교사’는 없다. 교육정책이 만들어지고 교육 관련 법률이 재개정되는 과정에서 교사들의 입은 다물렸다.
나라가 교사에게 묻지 않으니 교사가 먼저 나서서 말하고자 한다. 묻지 않는데 뜻을 전해야 하니 목이 부르터라 외칠 수밖에 없다. 공교육의 목표를 전혀 논의하지 않는 교육 당국, 현장 교사를 제외한 교육정책 논의의 장, 이해 당사자와 정치인의 입김에 좌우되는 대입 정책, 열외로 밀려난 유?초?중 교육 정상화, 추락하는 교권……. 바로 지금이 교사와 학교 현장을 외면한 채 표류하는 대한민국 교육개혁을 돌아보아야만 할 시간이다. 그 누구보다 현장을 아는 이들이 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다.
_‘프롤로그’에서
『사라진 교사를 찾습니다』는 교육개혁에서 사라진 주체 ‘교사’의 목소리로, 사라진 우리 교육의 ‘방향과 목표’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이라는 이름의 교사 공동체로 활동하는 현직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교육 쟁점에 대해 교육 전문가로서 답을 제시하고 앞으로의 교육개혁이 가야 할 방향을 가늠한다. 현장을 모르는 이들에게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학생과 교사의 일을 맡겨 둘 수 없기에 목소리를 내기로 한 것이다. 대입부터 시작해 중등교육, 초등교육과 교권에 이르기까지 의견이 분분한 교육 문제를 두고 생각과 의견을 주고받는 열띤 대화 속에서 우리는 교사 없는 교육개혁의 한계를 들여다보고, 앞으로 우리 교육이 나아갈 길을 모색할 수 있다.
학종이냐, 수능이냐
흔들리는 대입 정책을 꿰뚫어 보다
금수저 전형, 깜깜이 전형, 스펙 쌓기 전형…… 현재 대입에서 뜨거운 감자인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어김없이 따라붙는 비난들이다. 1부 대입과 중등교육 개혁에 관한 좌담에서 권재원 교사와 신동하 교사는 이러한 주장들이 실상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한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수능과 학종의 차이점을 명확히 짚고, 수능의 문제점과 함께 학종에 관한 오해와 그 배경을 파헤치며 조목조목이 따져 본다. 물론 학종의 한계와 개선점을 논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무엇보다 학교 개혁, 즉 “학교 문화와 풍토가 관료제 틀을 벗어나고, 자율적인 학습 공동체 개혁이 함께 이루어질 때” 학종 정착이 의미를 지닌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현실이 이러한데도 여론(으로 보이지만 사실 목소리 큰 소수 의견)에 휘둘린 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탁상행정을 펼치는 교육 당국과 일부 정치인들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이어진다. 왜 수능이 절대평가로 전환되어야 하는지, IB 도입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중학교 교육과 고등학교 교육은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도 1부 좌담이 다루는 주요 쟁점이다.
사회적으로 시급한 초등교육과 돌봄 정책
먼저 교사를 교사이게, 학교를 학교이게 하라!
2부 좌담에서는 김한새얼 교사와 천경호 교사가 기초학력 담임책임제와 방과후학교, 돌봄교실이라는 이슈를 두고 초등교육 정책을 낱낱이 훑어본다. 이 모든 쟁점에 걸쳐 가장 큰 문제로 언급되는 것은 ‘교사의 과중한 행정 업무’다. 평소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수업 이외에 책임지고 처리해야 하는 학교 행정 업무가 지나치게 많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교육부와 교육청 등에서 ‘목적 사업’ 예산을 받을 때마다 담임교사는 건별로 일일이 계획을 세우고, 위원회를 만들고, 협의해서 기록으로 남기고, 정산까지 해야만 한다. 이처럼 교사가 수업보다 행정 업무에 더 힘을 쏟아야만 하는 현실, 다시 말해 본말이 전도된 학교 현장의 이면을 교사들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모두 정규교육과정이나 학교교육보다는 평생교육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두 교사의 주장도 같은 맥락에 놓여 있다. 교사가 ‘수업’을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직업이듯이 학교는 그 어떤 역할에 앞서 ‘교육’을 담당한 기관이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돌봄 정책과 같은 사회적 니즈를 두고, 학교에만 모든 역할을 떠맡길 것이 아니라 지자체를 비롯한 지역사회가 함께해야만 한다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와 더불어 두 교사는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을 염두에 두지 않고 정책을 계획하는 교육계의 행태를 비판한다. 지금 학교가 겪는 여러 가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부모와 아이가 안정적으로 애착을 형성하고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만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회구조가 불가피하다는 이유로 순응하고 살아갈 것이 아니라 활발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그 구조를 바꿔 나가자고, 그리하여 아이들을 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힘주어 말한다.
무엇이 우리를 외치게 했는가?
나, 교사가 바라는 것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네 명의 교사가 다시 모여 이미 오래전부터 사회적으로 문제시되어 온 ‘교권’의 추락과 붕괴를 이야기한다. 학교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사례를 바탕으로 들려주는 교권 이야기는 현재 교권 보호가 얼마나 미약한지를 실감하게 한다. 교사들은 특히 “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행사하는 권리”가 현실적으로 학부모의 말 한마디에 무용지물이 되고 마는 사실에 대한 심정을 토로한다. 또 ‘교사’에 대한 인식이 언론을 비롯해 사회적으로도 바뀔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교사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교장공모제와 학교폭력 이슈도 마지막 좌담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세 차례의 좌담을 마치고 나서 교사들은 각자 ‘교사로서’ 자기 자신이 바라는 바를 진솔하게 나눈다. 각자의 소망은 다른 단어와 문장으로 이루어졌어도 그 핵심은 같다. 바로 ‘수업’할 수 있는 교사와 ‘아이들의 미래’를 바라보는 교육. 소박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루어지기 쉽지 않다는 그 바람이 교사들을 나서서 외치게 했다.
이 교육이 목표로 하는 세상은 지금이 아니라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스코프의 초점을 현실이 아니라 미래에 맞춰야 해요. _‘에필로그’에서
물론 이 책이 담고 있는 교사들의 이야기가 모든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정답’은 아닐 수도 있다. ‘지름길’은 더더욱 아닐 것이다. 하지만 자기 삶과 맞닿아 있기에 더더욱 간절하고 현실적인 이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서는, 앞으로의 방향을 제대로 잡을 수조차 없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 용기를 내어 외치는 교사들의 목소리가 우리 교육이 나아갈 길을 가늠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되어 주기를 기대한다.
■ 지은이 소개
실천교육교사모임
현직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교육 실천을 나누고 자유롭게 활동하며 함께 성장하는 교사 공동체다. 부당한 간섭과 억압에 맞서 교육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키고, 교사들의 목소리가 교육정책에 반영되도록 힘쓰고 있다.
http://koreateachers.org
권재원 서울 성원중학교
김한새얼 강원 학성초등학교
신동하 경기 청솔중학교
천경호 경기 성남서초등학교
현장 교사들에게 묻다
2018년 6월 13일 지방선거에서 또다시 진보교육감들이 대거 당선되었다. 교육의 방향은 언제나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미래를 향해야 하며, 새로운 교육 혁신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공감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지금 우리 교육은 미래를 향해 제대로 가고 있을까? “‘개혁이냐, 현상 유지냐’를 놓고 논쟁해도 아쉬울 판에 ‘현상 유지냐, 과거로 롤백이냐’를 두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두고 볼 때 우리 교육의 방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와 교육 당국은 미래형 교육정책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무작정 과거의 낡은 방식으로 돌아가자는 여론에 휩쓸려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 문제는 이 여론의 중심에 있는 이들이 대부분 시민이 아닌 이익집단과 이해 당사자로서 목소리를 낸다는 점이다. 이러한 혼란은 교육 주체가 뒤바뀐 데서 시작되었다. 그 누구보다 교육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할 교사가 철저히 소외당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2017년 설립된 대통령직속 자문기구 ‘국가교육회의’는 대입 개편안 등의 중대한 문제를 다루는데, 그 위원 구성에 ‘교사’는 없다. 교육정책이 만들어지고 교육 관련 법률이 재개정되는 과정에서 교사들의 입은 다물렸다.
나라가 교사에게 묻지 않으니 교사가 먼저 나서서 말하고자 한다. 묻지 않는데 뜻을 전해야 하니 목이 부르터라 외칠 수밖에 없다. 공교육의 목표를 전혀 논의하지 않는 교육 당국, 현장 교사를 제외한 교육정책 논의의 장, 이해 당사자와 정치인의 입김에 좌우되는 대입 정책, 열외로 밀려난 유?초?중 교육 정상화, 추락하는 교권……. 바로 지금이 교사와 학교 현장을 외면한 채 표류하는 대한민국 교육개혁을 돌아보아야만 할 시간이다. 그 누구보다 현장을 아는 이들이 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다.
_‘프롤로그’에서
『사라진 교사를 찾습니다』는 교육개혁에서 사라진 주체 ‘교사’의 목소리로, 사라진 우리 교육의 ‘방향과 목표’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이라는 이름의 교사 공동체로 활동하는 현직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교육 쟁점에 대해 교육 전문가로서 답을 제시하고 앞으로의 교육개혁이 가야 할 방향을 가늠한다. 현장을 모르는 이들에게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학생과 교사의 일을 맡겨 둘 수 없기에 목소리를 내기로 한 것이다. 대입부터 시작해 중등교육, 초등교육과 교권에 이르기까지 의견이 분분한 교육 문제를 두고 생각과 의견을 주고받는 열띤 대화 속에서 우리는 교사 없는 교육개혁의 한계를 들여다보고, 앞으로 우리 교육이 나아갈 길을 모색할 수 있다.
학종이냐, 수능이냐
흔들리는 대입 정책을 꿰뚫어 보다
금수저 전형, 깜깜이 전형, 스펙 쌓기 전형…… 현재 대입에서 뜨거운 감자인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어김없이 따라붙는 비난들이다. 1부 대입과 중등교육 개혁에 관한 좌담에서 권재원 교사와 신동하 교사는 이러한 주장들이 실상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한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수능과 학종의 차이점을 명확히 짚고, 수능의 문제점과 함께 학종에 관한 오해와 그 배경을 파헤치며 조목조목이 따져 본다. 물론 학종의 한계와 개선점을 논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무엇보다 학교 개혁, 즉 “학교 문화와 풍토가 관료제 틀을 벗어나고, 자율적인 학습 공동체 개혁이 함께 이루어질 때” 학종 정착이 의미를 지닌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현실이 이러한데도 여론(으로 보이지만 사실 목소리 큰 소수 의견)에 휘둘린 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탁상행정을 펼치는 교육 당국과 일부 정치인들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이어진다. 왜 수능이 절대평가로 전환되어야 하는지, IB 도입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중학교 교육과 고등학교 교육은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도 1부 좌담이 다루는 주요 쟁점이다.
사회적으로 시급한 초등교육과 돌봄 정책
먼저 교사를 교사이게, 학교를 학교이게 하라!
2부 좌담에서는 김한새얼 교사와 천경호 교사가 기초학력 담임책임제와 방과후학교, 돌봄교실이라는 이슈를 두고 초등교육 정책을 낱낱이 훑어본다. 이 모든 쟁점에 걸쳐 가장 큰 문제로 언급되는 것은 ‘교사의 과중한 행정 업무’다. 평소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수업 이외에 책임지고 처리해야 하는 학교 행정 업무가 지나치게 많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교육부와 교육청 등에서 ‘목적 사업’ 예산을 받을 때마다 담임교사는 건별로 일일이 계획을 세우고, 위원회를 만들고, 협의해서 기록으로 남기고, 정산까지 해야만 한다. 이처럼 교사가 수업보다 행정 업무에 더 힘을 쏟아야만 하는 현실, 다시 말해 본말이 전도된 학교 현장의 이면을 교사들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모두 정규교육과정이나 학교교육보다는 평생교육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두 교사의 주장도 같은 맥락에 놓여 있다. 교사가 ‘수업’을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직업이듯이 학교는 그 어떤 역할에 앞서 ‘교육’을 담당한 기관이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돌봄 정책과 같은 사회적 니즈를 두고, 학교에만 모든 역할을 떠맡길 것이 아니라 지자체를 비롯한 지역사회가 함께해야만 한다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와 더불어 두 교사는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을 염두에 두지 않고 정책을 계획하는 교육계의 행태를 비판한다. 지금 학교가 겪는 여러 가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부모와 아이가 안정적으로 애착을 형성하고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만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회구조가 불가피하다는 이유로 순응하고 살아갈 것이 아니라 활발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그 구조를 바꿔 나가자고, 그리하여 아이들을 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힘주어 말한다.
무엇이 우리를 외치게 했는가?
나, 교사가 바라는 것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네 명의 교사가 다시 모여 이미 오래전부터 사회적으로 문제시되어 온 ‘교권’의 추락과 붕괴를 이야기한다. 학교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사례를 바탕으로 들려주는 교권 이야기는 현재 교권 보호가 얼마나 미약한지를 실감하게 한다. 교사들은 특히 “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행사하는 권리”가 현실적으로 학부모의 말 한마디에 무용지물이 되고 마는 사실에 대한 심정을 토로한다. 또 ‘교사’에 대한 인식이 언론을 비롯해 사회적으로도 바뀔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교사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교장공모제와 학교폭력 이슈도 마지막 좌담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세 차례의 좌담을 마치고 나서 교사들은 각자 ‘교사로서’ 자기 자신이 바라는 바를 진솔하게 나눈다. 각자의 소망은 다른 단어와 문장으로 이루어졌어도 그 핵심은 같다. 바로 ‘수업’할 수 있는 교사와 ‘아이들의 미래’를 바라보는 교육. 소박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루어지기 쉽지 않다는 그 바람이 교사들을 나서서 외치게 했다.
이 교육이 목표로 하는 세상은 지금이 아니라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스코프의 초점을 현실이 아니라 미래에 맞춰야 해요. _‘에필로그’에서
물론 이 책이 담고 있는 교사들의 이야기가 모든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정답’은 아닐 수도 있다. ‘지름길’은 더더욱 아닐 것이다. 하지만 자기 삶과 맞닿아 있기에 더더욱 간절하고 현실적인 이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서는, 앞으로의 방향을 제대로 잡을 수조차 없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 용기를 내어 외치는 교사들의 목소리가 우리 교육이 나아갈 길을 가늠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되어 주기를 기대한다.
■ 지은이 소개
실천교육교사모임
현직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교육 실천을 나누고 자유롭게 활동하며 함께 성장하는 교사 공동체다. 부당한 간섭과 억압에 맞서 교육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키고, 교사들의 목소리가 교육정책에 반영되도록 힘쓰고 있다.
http://koreateachers.org
권재원 서울 성원중학교
김한새얼 강원 학성초등학교
신동하 경기 청솔중학교
천경호 경기 성남서초등학교
목차
프롤로그 : 묻지 않으니 나서서 외칠 수밖에
좌담에 앞서 : 지금 우리 교육이 향하는 곳
1부. 교사, 대입과 중등교육 개혁을 말하다 : 학생부종합전형 vs.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 롤백은 시대착오
수능이야말로 금수저 전형
학종, 깜깜이 전형 아니지만 개선 필요
왜 수능은 절대평가여야 할까?
현장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IB는 요술 방망이가 아냐
고등학교보다 중학교에 관심을
2부. 교사, 초등교육 개혁을 말하다 : 기초학력 정책부터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까지
비현실적인 기초학력 담임책임제
자율성을 침해받는 학교, 리셋되는 아이들
1수업 2교사제, 교원과 teacher의 차이
방과후와 돌봄, 평생교육으로 봐야
돌봄이 아니라 부모가 필요한 아이들
3부. 교사, 교권을 말하다 : 추락하는 교권과 교장공모제 그리고 학교폭력
학생을 지킬 수 없는 교권이라니
교장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법정이 되어 버린 학교
에필로그 : 나, 교사가 바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