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
(왜 일할수록 가난해지는가) 워킹푸어
- 원서명
- Working Poor - The Sickness Undermining Japan
- 원저자
- Working Poor Project
- 발행사항
- 서울: 열음사, 2010
- 형태사항
- 210p. , 22cm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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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1) |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 00021471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00021471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일해도 먹고살 수 없는
‘21세기 신빈곤족’의 등장
워킹푸어
■ 지금 당장 대한민국이 주목해야 할 문제
; 열심히 일해도 먹고살 수 없다?
“티끌 모아 태산”,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고전적인 성공신화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시대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빙하기라고 말할 만큼 혹독한 취업 현실, 비정규직의 증가와 불안정한 연금 제도는 미래에 대한 위기의식과 불안을 심어주는 한편,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기본 공식마저 붕괴시켜간다.
이와 더불어 등장한 사람들이 바로 워킹푸어(Working Poor)다. 열심히 일하지만 기초생활수급비 수준을 넘지 못하고 겨우 생활을 연명하는 ‘일하는 빈곤층’, 국내에서는 문제 제기만 되었을 뿐 공동의 장에서 논의되지는 않았지만 미국과 일본에서 워킹푸어는 이미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심지어 일본에서는 50년 이상 정권을 잡았던 만년 여당 자민당이 실각한 이유를 워킹푸어를 포함한 빈부 격차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 문제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2010년 1월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근로자(2008년 기준) 중 워킹푸어가 차지하는 비율은 11.6퍼센트(273만 명)로, 이는 일본(26.2%)보다는 낮지만 2006, 2007년 국내 수치보다 높은 수치로 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발표가 있었다. 우리 역시 먼 산 구경하듯 지켜볼 만큼 여유롭지 않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조사다.
《왜 일할수록 가난해지는가; 워킹푸어》는 ‘워킹푸어’의 개념을 이슈화시킨 NHK스페셜 <워킹푸어> 1, 2편을 바탕으로 제작한 책으로, 프로그램은 물론 책 역시 출간 초기부터 현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여주듯 빈곤에 시달리는 각계각층의 워킹푸어 실태를 카메라의 시선으로 낱낱이 파헤치면서 왜 지금 ‘워킹푸어’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이것이 범국가적으로 얼마나 시급한 문제인지를 일깨워준다. 겉으로는 풍요로워 보이지만 그 바로 옆에서 ‘새로운 빈곤’이 생겨나 깊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해서 확연히 체감할 수 있다.
■ 워킹푸어의 24시간을 추적한다
; 워킹푸어 실태 보고서
“정사원으로 채용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좋아요. 월급이 적고 업무가 힘들어도 괜찮아요. 하지만 정말 채용하는 곳이 없어요!” (본문 15쪽)
제대로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고 아르바이트와 일용직을 전전할 수밖에 없는 젊은이들, 육아와 가정 문제로 고용 시장에서 외면당하는 여성, 연금만으로는 먹고살 수 없어 공원 청소를 하거나 빈 캔을 주우며 살아가는 노인……. 이 책은 각계각층의 워킹푸어의 삶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치 나 자신의, 가족의, 이웃의 이야기를 보고 듣는 것처럼 생생하게 우리의 현실을 옮겨놓는다. 잠시 생각해보자. 분명 내 주위의 누군가는 취업을 보류하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거나 임신을 이유로 권고 퇴직을 요구받기도 하며, 출퇴근 지하철에서는 다 읽은 신문을 부대자루에 모으는 노인과 매일 마주칠 것이다. 워킹푸어, 그것은 특정 소외 계층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삶과 노동의 실태라는 것을 이 책은 다큐멘터리의 생생한 현장 묘사를 통해 효과적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 ‘88만원 세대’는 워킹푸어의 시작일 뿐이다
; 총 워킹푸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NHK스페셜 <워킹푸어>가 2006년 7월과 12월에 방영된 후, 약 4년의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빈곤의 문제는 여전히 일본을 넘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 맹렬한 기세로 퍼져가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엄청나게 많은 빈곤층이 발생할 것입니다. ‘일하는 빈곤층’은 이미 소수가 아닙니다. 이런 나라를 어떻게 풍요로운 나라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현실을 방치하면서 무슨 국가입니까? 정부와 국민이 괴리된 국가는 번영할 수 없습니다.” (본문 201쪽)
당시 NHK스페셜 <워킹푸어>가 지적했던, 젊은이와 여성 그리고 노인의 일자리 문제, 세계화에 의한 지방 경제의 붕괴,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 농촌의 공동화와 빈곤화는 현재 한국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 잡힌 것들이다. 특히 젊은 층의 일자리 부족과 비정규직 증가는 ‘88만원 세대’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고, 국내 언론들은 한 목소리로 젊은이들의 워킹푸어화를 우려했다. 그러나 이 책은 ‘88만원 세대’라는 젊은 층의 빈곤 문제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빈곤은 단지 한 세대, 한 성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전 세대의 워킹푸어화에 초점을 맞추며, 가난이 어떻게 대물림되고 퍼져나가는지를 심도 있게 관찰한다.
“인구의 10퍼센트가 거의 극복할 수 없는 상태로 가라앉는다면 사회는 어떻게 될까요? 밑바닥으로 가라앉는 위험은 한 세대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태어나서 자란 가정환경이 인생의 유리함과 불리함을 좌우합니다. 밑바닥까지 내몰린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아이들과 손자까지 세대를 뛰어넘어 빈곤이 대물림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 사회는 보복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범죄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본문 195쪽)
2008년 6월, 아키하바라에서 일어난 도리마 사건(묻지 마 살인 사건)은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파견근로자였던 25세의 한 청년이 대낮의 번화가에 트럭을 몰고 들어와 차에서 내려 무차별적으로 행인들을 칼로 찌른 것이다. 이 사건은 장기적인 워킹푸어 현상이 치명적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험성과 함께 현재 11.6퍼센트의 워킹푸어 인구를 소유한 우리나라의 내일의 모습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 인간은 노동의 주역인가, 부속품인가!
; 워킹푸어를 통한 노동의 의미 조명
이 책에서는 마지막으로 온 콜 워커(On call worker)로 일하는 한 일용직 여성 노동자를 소개한다.
온 콜 워커란 휴대전화 하나로 파견 회사에서 일을 하청 받는 일용직 노동자를 일컫는 말이다. 그녀는 일고여덟 개의 파견 회사에 등록하고 휴대전화로 연락을 받아 밤새 창고에서 물류를 분류하는 일을 했다. 회사에서는 일용직으로 일하는 그녀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없었고 친구도 거의 없었다. “장래의 희망은 무엇입니까?”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 여성은 “저를 대신할 사람은 얼마든지 있습니다”라고만 대답했다. “이 여성의 설 자리는 없고 인간의 존엄마저 빼앗겨버린 것 같았다”라고 기자는 전했다. (본문 207∼208쪽)
과거에는 노동이 인간의 존엄과 긍지로 여겨졌다면, 지금 워킹푸어 사회에서 인간의 노동력은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을까? 온 콜 워커 여성 노동자의 예를 통해 짐작할 수 있겠지만, 워킹푸어 사회에서 인간의 노동력이란 어쩌면 돈의 톱니바퀴를 수월하게 돌리기 위한 윤활유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워킹푸어는 ‘생존’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를 건드리면서, “인간에게 ‘노동’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지금 당장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과연 나는 노동의 주역인가, 부속품인가? 만약 긍지를 빼앗기고 있다면 자신의 노동과 그 구조에 의심의 눈길을 돌려야 할 시점이다.
워킹푸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다. 고용 문제를 비롯해 의료 및 사회보장 문제, 고령화와 세계화 등 각자가 서로 다른 사정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이상 이 문제를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이 워킹푸어 당사자들과 그들을 면밀히 취재한 취재진의 의견이다. 개인의 책임만이 아니라 사회의 책임으로써 기존의 사회 방식을 지속할 것인가,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갈 것인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결단에 달려 있음을 이 책은 절실하게 호소한다.
‘21세기 신빈곤족’의 등장
워킹푸어
■ 지금 당장 대한민국이 주목해야 할 문제
; 열심히 일해도 먹고살 수 없다?
“티끌 모아 태산”,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고전적인 성공신화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시대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빙하기라고 말할 만큼 혹독한 취업 현실, 비정규직의 증가와 불안정한 연금 제도는 미래에 대한 위기의식과 불안을 심어주는 한편,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기본 공식마저 붕괴시켜간다.
이와 더불어 등장한 사람들이 바로 워킹푸어(Working Poor)다. 열심히 일하지만 기초생활수급비 수준을 넘지 못하고 겨우 생활을 연명하는 ‘일하는 빈곤층’, 국내에서는 문제 제기만 되었을 뿐 공동의 장에서 논의되지는 않았지만 미국과 일본에서 워킹푸어는 이미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심지어 일본에서는 50년 이상 정권을 잡았던 만년 여당 자민당이 실각한 이유를 워킹푸어를 포함한 빈부 격차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 문제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2010년 1월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근로자(2008년 기준) 중 워킹푸어가 차지하는 비율은 11.6퍼센트(273만 명)로, 이는 일본(26.2%)보다는 낮지만 2006, 2007년 국내 수치보다 높은 수치로 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발표가 있었다. 우리 역시 먼 산 구경하듯 지켜볼 만큼 여유롭지 않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조사다.
《왜 일할수록 가난해지는가; 워킹푸어》는 ‘워킹푸어’의 개념을 이슈화시킨 NHK스페셜 <워킹푸어> 1, 2편을 바탕으로 제작한 책으로, 프로그램은 물론 책 역시 출간 초기부터 현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여주듯 빈곤에 시달리는 각계각층의 워킹푸어 실태를 카메라의 시선으로 낱낱이 파헤치면서 왜 지금 ‘워킹푸어’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이것이 범국가적으로 얼마나 시급한 문제인지를 일깨워준다. 겉으로는 풍요로워 보이지만 그 바로 옆에서 ‘새로운 빈곤’이 생겨나 깊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해서 확연히 체감할 수 있다.
■ 워킹푸어의 24시간을 추적한다
; 워킹푸어 실태 보고서
“정사원으로 채용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좋아요. 월급이 적고 업무가 힘들어도 괜찮아요. 하지만 정말 채용하는 곳이 없어요!” (본문 15쪽)
제대로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고 아르바이트와 일용직을 전전할 수밖에 없는 젊은이들, 육아와 가정 문제로 고용 시장에서 외면당하는 여성, 연금만으로는 먹고살 수 없어 공원 청소를 하거나 빈 캔을 주우며 살아가는 노인……. 이 책은 각계각층의 워킹푸어의 삶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치 나 자신의, 가족의, 이웃의 이야기를 보고 듣는 것처럼 생생하게 우리의 현실을 옮겨놓는다. 잠시 생각해보자. 분명 내 주위의 누군가는 취업을 보류하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거나 임신을 이유로 권고 퇴직을 요구받기도 하며, 출퇴근 지하철에서는 다 읽은 신문을 부대자루에 모으는 노인과 매일 마주칠 것이다. 워킹푸어, 그것은 특정 소외 계층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삶과 노동의 실태라는 것을 이 책은 다큐멘터리의 생생한 현장 묘사를 통해 효과적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 ‘88만원 세대’는 워킹푸어의 시작일 뿐이다
; 총 워킹푸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NHK스페셜 <워킹푸어>가 2006년 7월과 12월에 방영된 후, 약 4년의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빈곤의 문제는 여전히 일본을 넘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 맹렬한 기세로 퍼져가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엄청나게 많은 빈곤층이 발생할 것입니다. ‘일하는 빈곤층’은 이미 소수가 아닙니다. 이런 나라를 어떻게 풍요로운 나라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현실을 방치하면서 무슨 국가입니까? 정부와 국민이 괴리된 국가는 번영할 수 없습니다.” (본문 201쪽)
당시 NHK스페셜 <워킹푸어>가 지적했던, 젊은이와 여성 그리고 노인의 일자리 문제, 세계화에 의한 지방 경제의 붕괴,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 농촌의 공동화와 빈곤화는 현재 한국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 잡힌 것들이다. 특히 젊은 층의 일자리 부족과 비정규직 증가는 ‘88만원 세대’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고, 국내 언론들은 한 목소리로 젊은이들의 워킹푸어화를 우려했다. 그러나 이 책은 ‘88만원 세대’라는 젊은 층의 빈곤 문제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빈곤은 단지 한 세대, 한 성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전 세대의 워킹푸어화에 초점을 맞추며, 가난이 어떻게 대물림되고 퍼져나가는지를 심도 있게 관찰한다.
“인구의 10퍼센트가 거의 극복할 수 없는 상태로 가라앉는다면 사회는 어떻게 될까요? 밑바닥으로 가라앉는 위험은 한 세대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태어나서 자란 가정환경이 인생의 유리함과 불리함을 좌우합니다. 밑바닥까지 내몰린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아이들과 손자까지 세대를 뛰어넘어 빈곤이 대물림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 사회는 보복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범죄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본문 195쪽)
2008년 6월, 아키하바라에서 일어난 도리마 사건(묻지 마 살인 사건)은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파견근로자였던 25세의 한 청년이 대낮의 번화가에 트럭을 몰고 들어와 차에서 내려 무차별적으로 행인들을 칼로 찌른 것이다. 이 사건은 장기적인 워킹푸어 현상이 치명적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험성과 함께 현재 11.6퍼센트의 워킹푸어 인구를 소유한 우리나라의 내일의 모습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 인간은 노동의 주역인가, 부속품인가!
; 워킹푸어를 통한 노동의 의미 조명
이 책에서는 마지막으로 온 콜 워커(On call worker)로 일하는 한 일용직 여성 노동자를 소개한다.
온 콜 워커란 휴대전화 하나로 파견 회사에서 일을 하청 받는 일용직 노동자를 일컫는 말이다. 그녀는 일고여덟 개의 파견 회사에 등록하고 휴대전화로 연락을 받아 밤새 창고에서 물류를 분류하는 일을 했다. 회사에서는 일용직으로 일하는 그녀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없었고 친구도 거의 없었다. “장래의 희망은 무엇입니까?”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 여성은 “저를 대신할 사람은 얼마든지 있습니다”라고만 대답했다. “이 여성의 설 자리는 없고 인간의 존엄마저 빼앗겨버린 것 같았다”라고 기자는 전했다. (본문 207∼208쪽)
과거에는 노동이 인간의 존엄과 긍지로 여겨졌다면, 지금 워킹푸어 사회에서 인간의 노동력은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을까? 온 콜 워커 여성 노동자의 예를 통해 짐작할 수 있겠지만, 워킹푸어 사회에서 인간의 노동력이란 어쩌면 돈의 톱니바퀴를 수월하게 돌리기 위한 윤활유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워킹푸어는 ‘생존’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를 건드리면서, “인간에게 ‘노동’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지금 당장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과연 나는 노동의 주역인가, 부속품인가? 만약 긍지를 빼앗기고 있다면 자신의 노동과 그 구조에 의심의 눈길을 돌려야 할 시점이다.
워킹푸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다. 고용 문제를 비롯해 의료 및 사회보장 문제, 고령화와 세계화 등 각자가 서로 다른 사정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이상 이 문제를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이 워킹푸어 당사자들과 그들을 면밀히 취재한 취재진의 의견이다. 개인의 책임만이 아니라 사회의 책임으로써 기존의 사회 방식을 지속할 것인가,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갈 것인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결단에 달려 있음을 이 책은 절실하게 호소한다.
목차
1장 워킹푸어, 일본을 좀먹는 병
2장 노숙자가 된 젊은이들
3장 붕괴 직전의 지방
4장 꿈을 빼앗긴 여성들
5장 세계화의 파도에 쓰러지는 중소기업
6장 죽을 때까지 일하는 노인들
7장 가난을 대물림 받는 아이들
8장 현실과 마주할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