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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 00023029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00023029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한국의 사회·경제 문제는 교실에서 시작되었다!
70% 학생이 낙오하는 한국, 10년 뒤에는……
경제가 살아야 나라가 사는 것이 아니라 학교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교실이 바로서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요즘의 중고생들은 정의롭고 정직하게 사는 것보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심지어 나에게 피해가 없다면 타인의 악행은 눈감아줄 수 있다고도 이야기한다. 하루 평균 15시간 이상을 공부에 시달리고, 아이 한 명을 대학까지 졸업시키기 위해서는 평균 2억 6,000만 원의 교육비가 들며, 매년 40조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이 사교육 시장에서 거래되는 교육 강국(?) 한국의 학생들은 도대체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느끼고 있을까?
더 이상 한 개인의 문제일 수 없는 학생들의 자살 사건과 학교 폭력 등에 우리는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더 이상 ‘어쩔 수 없다’ ‘요즘 아이들 무섭다’ 등의 회의론과 방관으로 지나쳐버리기에 교육은 우리의 미래와 너무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이 책은 재벌에 좌우되는 교육 정책과 과정, 비싼 교육비의 원인 등과 같은 교육 전반에 대한 문제부터 사제간의 대화와 믿음이 철저하게 깨진 우리 학교의 현재 모습, 우왕좌왕 기준 없이 남들 따라가기 바쁜 부모, 어른들을 믿지 못하는 학생들의 속마음 등 궁금했지만 어디에서도 답을 들을 수 없었던 한국 교육의 신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교육 행정가이면서 교육학자인 저자는 이 모든 문제를 진단하고 교육의 최종 목표인 한 인간이 행복해지고 국가가 행복해지기 위해 지향해야 하는 교육 방향 등을 명쾌하게 제시한다.
재벌이 이끄는 교육계(?)
우리나라 젊은이는 대학이라는 관문을 향해 12년을 죽도록 달린다. 하지만 그 문을 통과하자마자 더 큰 문이 나타나는데 그건 바로 ‘취업’이다.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12년을 달리기 때문에 어느 정도 쉴 틈(?)도 있고 개인에 따른 맞춤 과정을 만들 수 있지만 취업은 좀 다르다. 그 이유는 취업의 기준이 기업의 논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우리가 생각해보아야 하는 숨어 있는 문제가 있다. 장장 12년의 공교육과 사교육비와 4년 등록금도 모자라 해외연수와 취업 사교육까지 받아야 번듯한 직장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이런 엄청난 비용과 노력을 통해 직장을 얻었지만 이 엄청난 혜택을 받는 것은 취업에 성공한 젊은이가 아니라 ‘기업’이라는 것이다. 외국의 기업들과는 달리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런 어마어마한 경쟁을 뚫고 들어온 고급 직원들을 ‘기업의 재산’으로 사용한다. 기업 이윤을 위해 부모의 돈과 개인의 노력으로 잘 다듬어진 젊은이들을 기업에 헌납하는 시스템이다. 그렇다면 길게는 16년 동안 만들어진 인재들을 빨아들이고 있는 기업들은 어떠한 노력을 하였을까?
기업과 국민 한 사람은 서로 동등한 관계이다. 누가 누구를 먹어살리는 기생의 관계가 아니다. 기업들이 자신들의 회사를 제대로 돌아가게 할 인재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과 국민들을 지원하고 감사해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반대로 힘없는 부모들은 발 벗고 나서서 ‘제발 우리 애들 써주세요’라는 심정으로 갖다 바치는 행위는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미국의 사학자 하워드 진은 민주주주의 교육에 앞장서야 할 학교들이 민주주의 근본 원리를 위태롭게 하는 체제를 만들어간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무한경쟁으로 치달으며 개인에게 더 많은 부담을 지우고, 체제에 순응하며 비판된 사고가 결여된 ‘착한 시민’을 양성하는 교육이 문제인 것이다.
기업은 총수 한 명을 위한 조직이 아니다. 기업 스스로 노동자를 십수년 기다리며 키울 수 없다면 그때까지 키워준 사회와 가정의 노고에 감사해야 한다. 감사하다면 기업의 이윤을 나누고 환원해야 한다.
이 책은 인간에 대한 이해와 본질은 무시된 채 껍데기뿐인 기술인, 기능인을 양성하는 대기업 중심의 자본주의에 그 원인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만 명을 살릴 인재로 평가받지 않으면 들러리가 될 수밖에 없고, 가여운 우리 아이들은 각종 점수와 자격증으로 계량화된 대기업 자본주의에 부응하는 인재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제 이 질주를 멈춰야 한다.
왜 교사들은 학생이 맞고 있는데 가만히 있을까?
최근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많은 사건들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교사의 자질’ 이었다. 왜 교사들은 문제를 제기한 학생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으며, 문제가 발생한 초기에 그 문제를 바로 잡지 못했을까? 교사, 그들은 학교에서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국민들은 처참한 사건 소식을 들으며 궁금해하고 있다.
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의 업무 현장을 들여다봐야 한다. 그림에서 보듯이 고교 교사의 하루는 교육 연구보다 행정처리 업무에 비중이 더 크다. 학급당 학생 수가 많을수록 잡무가 더 늘어나 야간자율학습 지도에 전산입력까지 수업준비보다 잡다한 일에 시간을 더 많이 쓰는 것이 현실이다. 외국의 경우에는 학생에게 문제가 생길 경우 1차적으로 담임이 조사를 한다. 이후 해결 범위가 커질 우려가 있으면 교장이 나서서 학생과 개별 면담으로 일을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행정업무도 행정 담당자가 일괄 처리하며 우리나라처럼 야간자율학습도 없으니 교재연구와 충전의 시간이 허락된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은 교과서를 줄줄 읽고 밑줄 치는 일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교과서 이외의 생활 지도까지 끌어낼 수 있어야 진정한 교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정책과 현장의 괴리를 최소화하는 것은 정책 입안자들의 책무이다.
공교육을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 부분에서 가장 영향력이 강한 주체가 움직여야 한다. 그 주체는 바로 정부다. 예산을 집행하고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공교육이 정상화되지 않는다면 그 책임도 정부가 져야 하고 비판도 감수해야 한다.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는 불편하고 껄끄러운 경우가 많다. 이런 두 주체들의 미묘한 갈등 구조에 ‘참여기회 보장’이라는 명분으로 학생 학부모가 교사를 비판하고 평가하는 구조로 바꾸려는 사이 정부는 비판의 사각지대로 숨어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것은 아닐까? 교육 부분의 최고 주체인 정부를 평가하고 비판하는 기제는 무엇인가?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서로 비판하게 하고 교사만 잡으면 교육의 질이 향상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정부는 정직하게 답변하여야 한다. 정작 비판받고 책임져야 할 정부와 정치권은 학생과 교사, 학무모와 교사 간의 문제 뒤에서 나와 해결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70% 학생이 낙오하는 한국, 10년 뒤에는……
경제가 살아야 나라가 사는 것이 아니라 학교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교실이 바로서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요즘의 중고생들은 정의롭고 정직하게 사는 것보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심지어 나에게 피해가 없다면 타인의 악행은 눈감아줄 수 있다고도 이야기한다. 하루 평균 15시간 이상을 공부에 시달리고, 아이 한 명을 대학까지 졸업시키기 위해서는 평균 2억 6,000만 원의 교육비가 들며, 매년 40조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이 사교육 시장에서 거래되는 교육 강국(?) 한국의 학생들은 도대체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느끼고 있을까?
더 이상 한 개인의 문제일 수 없는 학생들의 자살 사건과 학교 폭력 등에 우리는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더 이상 ‘어쩔 수 없다’ ‘요즘 아이들 무섭다’ 등의 회의론과 방관으로 지나쳐버리기에 교육은 우리의 미래와 너무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이 책은 재벌에 좌우되는 교육 정책과 과정, 비싼 교육비의 원인 등과 같은 교육 전반에 대한 문제부터 사제간의 대화와 믿음이 철저하게 깨진 우리 학교의 현재 모습, 우왕좌왕 기준 없이 남들 따라가기 바쁜 부모, 어른들을 믿지 못하는 학생들의 속마음 등 궁금했지만 어디에서도 답을 들을 수 없었던 한국 교육의 신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교육 행정가이면서 교육학자인 저자는 이 모든 문제를 진단하고 교육의 최종 목표인 한 인간이 행복해지고 국가가 행복해지기 위해 지향해야 하는 교육 방향 등을 명쾌하게 제시한다.
재벌이 이끄는 교육계(?)
우리나라 젊은이는 대학이라는 관문을 향해 12년을 죽도록 달린다. 하지만 그 문을 통과하자마자 더 큰 문이 나타나는데 그건 바로 ‘취업’이다.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12년을 달리기 때문에 어느 정도 쉴 틈(?)도 있고 개인에 따른 맞춤 과정을 만들 수 있지만 취업은 좀 다르다. 그 이유는 취업의 기준이 기업의 논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우리가 생각해보아야 하는 숨어 있는 문제가 있다. 장장 12년의 공교육과 사교육비와 4년 등록금도 모자라 해외연수와 취업 사교육까지 받아야 번듯한 직장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이런 엄청난 비용과 노력을 통해 직장을 얻었지만 이 엄청난 혜택을 받는 것은 취업에 성공한 젊은이가 아니라 ‘기업’이라는 것이다. 외국의 기업들과는 달리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런 어마어마한 경쟁을 뚫고 들어온 고급 직원들을 ‘기업의 재산’으로 사용한다. 기업 이윤을 위해 부모의 돈과 개인의 노력으로 잘 다듬어진 젊은이들을 기업에 헌납하는 시스템이다. 그렇다면 길게는 16년 동안 만들어진 인재들을 빨아들이고 있는 기업들은 어떠한 노력을 하였을까?
기업과 국민 한 사람은 서로 동등한 관계이다. 누가 누구를 먹어살리는 기생의 관계가 아니다. 기업들이 자신들의 회사를 제대로 돌아가게 할 인재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과 국민들을 지원하고 감사해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반대로 힘없는 부모들은 발 벗고 나서서 ‘제발 우리 애들 써주세요’라는 심정으로 갖다 바치는 행위는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미국의 사학자 하워드 진은 민주주주의 교육에 앞장서야 할 학교들이 민주주의 근본 원리를 위태롭게 하는 체제를 만들어간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무한경쟁으로 치달으며 개인에게 더 많은 부담을 지우고, 체제에 순응하며 비판된 사고가 결여된 ‘착한 시민’을 양성하는 교육이 문제인 것이다.
기업은 총수 한 명을 위한 조직이 아니다. 기업 스스로 노동자를 십수년 기다리며 키울 수 없다면 그때까지 키워준 사회와 가정의 노고에 감사해야 한다. 감사하다면 기업의 이윤을 나누고 환원해야 한다.
이 책은 인간에 대한 이해와 본질은 무시된 채 껍데기뿐인 기술인, 기능인을 양성하는 대기업 중심의 자본주의에 그 원인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만 명을 살릴 인재로 평가받지 않으면 들러리가 될 수밖에 없고, 가여운 우리 아이들은 각종 점수와 자격증으로 계량화된 대기업 자본주의에 부응하는 인재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제 이 질주를 멈춰야 한다.
왜 교사들은 학생이 맞고 있는데 가만히 있을까?
최근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많은 사건들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교사의 자질’ 이었다. 왜 교사들은 문제를 제기한 학생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으며, 문제가 발생한 초기에 그 문제를 바로 잡지 못했을까? 교사, 그들은 학교에서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국민들은 처참한 사건 소식을 들으며 궁금해하고 있다.
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의 업무 현장을 들여다봐야 한다. 그림에서 보듯이 고교 교사의 하루는 교육 연구보다 행정처리 업무에 비중이 더 크다. 학급당 학생 수가 많을수록 잡무가 더 늘어나 야간자율학습 지도에 전산입력까지 수업준비보다 잡다한 일에 시간을 더 많이 쓰는 것이 현실이다. 외국의 경우에는 학생에게 문제가 생길 경우 1차적으로 담임이 조사를 한다. 이후 해결 범위가 커질 우려가 있으면 교장이 나서서 학생과 개별 면담으로 일을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행정업무도 행정 담당자가 일괄 처리하며 우리나라처럼 야간자율학습도 없으니 교재연구와 충전의 시간이 허락된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은 교과서를 줄줄 읽고 밑줄 치는 일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교과서 이외의 생활 지도까지 끌어낼 수 있어야 진정한 교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정책과 현장의 괴리를 최소화하는 것은 정책 입안자들의 책무이다.
공교육을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 부분에서 가장 영향력이 강한 주체가 움직여야 한다. 그 주체는 바로 정부다. 예산을 집행하고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공교육이 정상화되지 않는다면 그 책임도 정부가 져야 하고 비판도 감수해야 한다.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는 불편하고 껄끄러운 경우가 많다. 이런 두 주체들의 미묘한 갈등 구조에 ‘참여기회 보장’이라는 명분으로 학생 학부모가 교사를 비판하고 평가하는 구조로 바꾸려는 사이 정부는 비판의 사각지대로 숨어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것은 아닐까? 교육 부분의 최고 주체인 정부를 평가하고 비판하는 기제는 무엇인가?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서로 비판하게 하고 교사만 잡으면 교육의 질이 향상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정부는 정직하게 답변하여야 한다. 정작 비판받고 책임져야 할 정부와 정치권은 학생과 교사, 학무모와 교사 간의 문제 뒤에서 나와 해결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목차
차 례
1장. 교육 가치 혁명_재벌 종속 교육 탈피
1 철학 상실, 교육계
2 방향 상실, 학부모
3 목표 상실, 학생
2장. 책임 있는 리더십_정교한 교육 정책 설계
1 특이한 한국적 교육 체계
2 학생의, 학생을, 학생에 의한 교육
3 한국 교육 VS 핀란드 교육
3장. 무엇을 위한 교육인가_궁극적 목적, 인권 교육
1 버리고 시작하기
2 함께 일어서기
3 목표는 행복이다
4 세금 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