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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 00024044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00024044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죽음의 의미
죽음이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에서 죽음은 “생명활동이 정지되어 원상태로 돌이킬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호흡과 심장박동과 두뇌활동이 멈추면 사람은 죽는다. 이렇듯 죽음은 삶을 통해 정의된다. 죽음은 삶의 반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죽음에 대한 질문은 삶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그러한 죽음은 일차적으로 몸과 마음의 분리를 의미한다.
죽음으로 분리된 영혼이 거주하는 곳이 저승이다. 저승에 간 넋이 더 이상 죽지 않고 생존한다면 한 번 태어난 인간은 영원히 존재하는 셈이 된다.
출간의 의미
삶과 죽음에 관한 철학적 사유는 일반적으로 몸과 마음, 이승과 저승, 유한성과 무한성, 인간과 자연 등의 주제들과 연관되어 있다. 이런 철학적 문제들과 관련하여, 한국적 생사관의 특성을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책 <한국인의 생사관>이 이번에 도서출판 태학사에서 출간되어 나왔다. 죽음 이후 영혼의 생존 여부나 그 방식에 관한 한국적 사유는 일정하지 않다. 영혼의 생존을 긍정하는 것은 곧 저승 세계를 인정하는 것이 된다. 이승을 떠난 영혼이 거주하는 어떤 시공간이 요청되기 때문이다. 어떤 사상 유파에서는 죽은 이의 넋이 자손이나 친지 등 산 사람들의 삶에 개입하여 해코지하거나 도움을 준다고 본다. 또 어떤 유파에서는 잉태되는 새 생명에 들어와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고 보기도 한다. 이처럼 한국적 사고방식에서는 이승과 저승이 서로 넘나들며 관계를 맺는다. 이 책을 통하여 이러한 사유에 대하여 나름대로 삶과 죽음에 대하여 정리해 보는 데 이 책은 많은 도움을 주리라 믿는다.
책의 내용
김성환의 <한국 선도(仙道)의 생사관>은 유교/불교/도교의 외래사상이 전래되기 이전 상고시대부터 한국사를 장식해온 고유사상의 발자취를 포괄적으로 그려낸다. 북아시아의 여러 종족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신인소통(神人疏通) 사상의 한 전형인 선도사상 또는 신명사상은 체계적 이론을 갖추지 못한 양태로 도교나 불교 등 외래사상들과 경합하고 시대별 권력과의 관계에서 펼침과 움츠림을 거듭하면서 민족사의 사상적 정통을 자임하며 오늘날까지 이어져오는 선도사상의 모습을 읽을 때 독자들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덕진의 <한국 불교의 생사관>은 무아(無我)와 윤회(輪廻)의 초기 설법에 나타난 생사관에서 제기될 수 있는 두 가지 문제를 나름대로 풀어내는 것으로 논의를 시작한다. 무아설의 귀결이라 할 수 있는 ‘형이상학적 실체로서의 자아의 부정’과 윤회설의 전제로 해석될 수 있는 ‘불변적 본질을 지닌 자아의 성립’ 사이의 엇갈림이라는 문제를 놓고 논자는 ‘방편으로서의 이설(理說)’과 ‘서로 다른 현존들 사이의 불연속적 연속’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조남호의 <제문(祭文)에 나타난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생사관>은 유가사상의 정통적 생사관과 함께 풍수설에 대한 유화적 태도와 제문에 나타난 개인적 감정의 토로를 견주어 살핌으로써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생사관에 담긴 복합적 색채를 밝힌다. 성리학에 이르는 유가의 전통에서 당연시되어온 ‘자연적 이법으로서의 죽음’이라는 관념은 삶의 과정에서의 도덕적 자기완성이나 역사적 책무의 완수라는 요청을 강화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조선시대의 이른바 주자학자들도 풍수에 얽힌 재앙과 복록에의 관심을 떨쳐내지 못했다. 더욱이, 아내나 자녀의 죽음에 직면한 경우 죽음으로써 삶이 종식된다는 명제를 받아들이기보다는 죽음 이후 세계에서의 복록을 기원하는 불교나 도교의 관점을 수용하는 태도를 드러낸다. 이처럼 죽음에 대해 유학자들이 보여주는 공적 관념과 사적 관념의 공존 내지 조화에 담긴 의미와 의의를 조남호는 사회윤리의 맥락에서 짚어낸다.
윤승용의 <신종교를 통해 본 생사관의 이해>는 19세기 구한말 이후 20세기 전반기에 이르는 전통사회 해체의 과정에서 민족문화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등장한 대표적인 신흥종교들의 사생관과 역사적 의의를 밝힌다.
정승모의 <풍속에 나타난 한국인의 생사관>은 철학적 이론이나 종교적 교리가 아니라 속담?전설?민간의례에서 드러나는 일반인의 생활풍속, 오랜 세월 사용되어온 우리의 일상언어, 그리고 민중의 생사관이 반영된 문학작품 등을 소재로 죽음과 삶에 대한 한국인의 정서와 사고를 밝힌다.
유초하는 한국과 동북아의 전통사상에서 추출되는 공통적 요소가 21세기 문명 상황에서 인류 수준의 윤리를 모색하고 정립하는 데 일정한 기여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에서 죽음은 “생명활동이 정지되어 원상태로 돌이킬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호흡과 심장박동과 두뇌활동이 멈추면 사람은 죽는다. 이렇듯 죽음은 삶을 통해 정의된다. 죽음은 삶의 반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죽음에 대한 질문은 삶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그러한 죽음은 일차적으로 몸과 마음의 분리를 의미한다.
죽음으로 분리된 영혼이 거주하는 곳이 저승이다. 저승에 간 넋이 더 이상 죽지 않고 생존한다면 한 번 태어난 인간은 영원히 존재하는 셈이 된다.
출간의 의미
삶과 죽음에 관한 철학적 사유는 일반적으로 몸과 마음, 이승과 저승, 유한성과 무한성, 인간과 자연 등의 주제들과 연관되어 있다. 이런 철학적 문제들과 관련하여, 한국적 생사관의 특성을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책 <한국인의 생사관>이 이번에 도서출판 태학사에서 출간되어 나왔다. 죽음 이후 영혼의 생존 여부나 그 방식에 관한 한국적 사유는 일정하지 않다. 영혼의 생존을 긍정하는 것은 곧 저승 세계를 인정하는 것이 된다. 이승을 떠난 영혼이 거주하는 어떤 시공간이 요청되기 때문이다. 어떤 사상 유파에서는 죽은 이의 넋이 자손이나 친지 등 산 사람들의 삶에 개입하여 해코지하거나 도움을 준다고 본다. 또 어떤 유파에서는 잉태되는 새 생명에 들어와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고 보기도 한다. 이처럼 한국적 사고방식에서는 이승과 저승이 서로 넘나들며 관계를 맺는다. 이 책을 통하여 이러한 사유에 대하여 나름대로 삶과 죽음에 대하여 정리해 보는 데 이 책은 많은 도움을 주리라 믿는다.
책의 내용
김성환의 <한국 선도(仙道)의 생사관>은 유교/불교/도교의 외래사상이 전래되기 이전 상고시대부터 한국사를 장식해온 고유사상의 발자취를 포괄적으로 그려낸다. 북아시아의 여러 종족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신인소통(神人疏通) 사상의 한 전형인 선도사상 또는 신명사상은 체계적 이론을 갖추지 못한 양태로 도교나 불교 등 외래사상들과 경합하고 시대별 권력과의 관계에서 펼침과 움츠림을 거듭하면서 민족사의 사상적 정통을 자임하며 오늘날까지 이어져오는 선도사상의 모습을 읽을 때 독자들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덕진의 <한국 불교의 생사관>은 무아(無我)와 윤회(輪廻)의 초기 설법에 나타난 생사관에서 제기될 수 있는 두 가지 문제를 나름대로 풀어내는 것으로 논의를 시작한다. 무아설의 귀결이라 할 수 있는 ‘형이상학적 실체로서의 자아의 부정’과 윤회설의 전제로 해석될 수 있는 ‘불변적 본질을 지닌 자아의 성립’ 사이의 엇갈림이라는 문제를 놓고 논자는 ‘방편으로서의 이설(理說)’과 ‘서로 다른 현존들 사이의 불연속적 연속’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조남호의 <제문(祭文)에 나타난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생사관>은 유가사상의 정통적 생사관과 함께 풍수설에 대한 유화적 태도와 제문에 나타난 개인적 감정의 토로를 견주어 살핌으로써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생사관에 담긴 복합적 색채를 밝힌다. 성리학에 이르는 유가의 전통에서 당연시되어온 ‘자연적 이법으로서의 죽음’이라는 관념은 삶의 과정에서의 도덕적 자기완성이나 역사적 책무의 완수라는 요청을 강화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조선시대의 이른바 주자학자들도 풍수에 얽힌 재앙과 복록에의 관심을 떨쳐내지 못했다. 더욱이, 아내나 자녀의 죽음에 직면한 경우 죽음으로써 삶이 종식된다는 명제를 받아들이기보다는 죽음 이후 세계에서의 복록을 기원하는 불교나 도교의 관점을 수용하는 태도를 드러낸다. 이처럼 죽음에 대해 유학자들이 보여주는 공적 관념과 사적 관념의 공존 내지 조화에 담긴 의미와 의의를 조남호는 사회윤리의 맥락에서 짚어낸다.
윤승용의 <신종교를 통해 본 생사관의 이해>는 19세기 구한말 이후 20세기 전반기에 이르는 전통사회 해체의 과정에서 민족문화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등장한 대표적인 신흥종교들의 사생관과 역사적 의의를 밝힌다.
정승모의 <풍속에 나타난 한국인의 생사관>은 철학적 이론이나 종교적 교리가 아니라 속담?전설?민간의례에서 드러나는 일반인의 생활풍속, 오랜 세월 사용되어온 우리의 일상언어, 그리고 민중의 생사관이 반영된 문학작품 등을 소재로 죽음과 삶에 대한 한국인의 정서와 사고를 밝힌다.
유초하는 한국과 동북아의 전통사상에서 추출되는 공통적 요소가 21세기 문명 상황에서 인류 수준의 윤리를 모색하고 정립하는 데 일정한 기여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목차
목차
머리말
1장 서론
1. 생사관이란?
2. 한국인의 역사적 생사관
2장 한국 선도(仙道)의 생사관
1. 한국 선도의 범위와 특징
2. 고대 선교에 나타난 삶과 죽음
3. 중세 관방도교와 무병장수의 염원
4. 조선 선파(仙派)의 생사관
5. 한국 선도의 생명 사상
6. 맺는 말: 정책적 의미
3장 한국불교의 생사관
1. 무아설(無我說)의 생사관
2. 윤회설의 생사관
3. 불교 장례의 역사적 전개
4. 우리나라 불교의 상장례
5. 우리나라 불교 상·장례 의식이 가지고 있는 생사관
6. 우리 나라 장묘문화의 현황과 그 개선방안
4장 제문에 나타난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생사관
1. 서론
2. 공적 영역을 중시했던 주자학적인 사생관
3. 불교와 도교의 사적인 사생관의 포용
4. 결론
5장 신종교를 통해 본 생사관의 이해
1. 들어가는 말
2. 한국 신종교의 문화사적 특성
3. 신종교의 삶과 죽음
4. 신종교 생사관의 혁신과 전망
5. 맺는 말
6장 풍속에 나타난 한국인의 생사관
1. 머리말
2. 죽음에 대한 전통적 표현과 인식
3. 저승의 설정과 이승과의 구분
4. 출생에 대한 전통적 인식
5.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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