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국의 교육, 그 성공의 숨겨진 비밀을 15년간의 현장작업을 통하여 처음으로 밝혀낸 책.

한국 학생들은 어떻게 OECD 선진국 학생들을 제치고 전 세계 최고의 학업 능력을 가지게 되었을까?

세계적인 교육모델로 칭송 받는 핀란드 교육방법이 2010년 이래로 점차적으로 추락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국가(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학생들의 꾸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성취에 많은 국제 교육정책가들, 비교교육학자들, 교육학자들이 더욱 깊은 학문적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부러움과는 별도로 이들이 내 놓는 답들은 추상적이면서 여전히 오리엔탈적이고 나아가 다른 이유를 들어서 그 장점들을 비판하고 있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우리나라의 교육학자들 역시 이 한국교육의 놀라운 성취에 대한 학문적 탐구에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인다.
이에 저자들은 지난 15년 동안 학업적 성공에 관여되어 있는 교육의 생태학적 공간들(역사와 가치, 학교교육, 그림자교육, 학부모와 가정)에 대한 현장작업을 통하여 이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적 능력이 출생부터 대학교 입학까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고 강화되고 있는지를 많은 교육자들과 교사들,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들과의 연구를 통하여 규명하였다. 더욱 중요하게 “수동적인 학습자”라는 전통적인 관점과는 다르게 한국의 학생들이 자신들의 미래와 성공을 위하여 얼마나 주도적으로 그리고 주체적으로 공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하였다. 그것들은 단순히 저자들의 기록에서 끝나서는 안 되는 것이었으며 한국의 많은 교육학자들과 교육자들, 그리고 학부모들이 알아야 하고 실천하고 더욱 이론화 해야하는 중요한 문화적 자산이었다.
여전히 서구의 교육모델들과 교육개혁들의 수입으로 난무하는 한국의 교육연구를 뒤로 하고 이제는 한국의 교육학자들, 사회학자들, 그리고 교육정책가들과 학교 교사들이 이 책에서 전해주는 한국식 교육방법과 지식들을 더욱 탐구하고 이론화하고 정착시켜야 할 것을 시사한다.